‘의사소통 도움 요청 포스터’.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이하 센터)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17만여 장애인들도 차별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 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도움 요청 포스터’를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등록 장애인 중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 유형은 뇌병변 4만 1,116명, 청각 5만 6,483명, 지적 2만 7,002명, 자폐성 6,304명, 시각 4만 1,781명, 언어 3,373명 등 총 17만 6,059명으로 전체 등록장애인 39만 4,975명의 44.6%에 해당된다.

말로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도 의사소통 조력인, 문자나 그림, 보조기기 등을 이용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개개인별로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 어디에서 어떤 지원을 받아볼 수 있는지 몰라 의사소통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2021년 장애인 의사소통실태조사’ 중 장애인 당사자가 의사소통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을 때는 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설문 결과에서 장애인 당사자는 약 15%, 주변 환경(가족, 활동지원사 등)은 약 17%가 공공기관 및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라고 응답했다.

또한 지난해 실시한 중증장애인 의사소통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연구에서 경찰관, 구청 주무관 등의 공공기관 인력 FGI에서는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원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의사소통을 이유로 정보접근성, 사회서비스 제공 등에 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전문기관 연계가 필요하다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사소통 도움 요청 포스터 배포한다.

센터는 서울 전역의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그동안 산발적으로 제공됐던 장애인 의사소통 서비스를 관련 기관과 협약을 통해 연계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매칭해주는 허브 역할을 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의사소통 환경구축사업을 통해 단순 의사소통 자료 배포가 아닌 장애특성별 의사소통 방법, 이해와 존중·공감을 기본으로 교육과 실습을 통한 현장 중심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한다.

센터 관계자는 “유니버셜 디자인, 모두가 소통하는 서울을 위해 의사소통 도움 포스터 게시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스터를 원하는 기관은 전화(02-780-2450)나 이메일(scom@scom.or.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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