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Spring’ 공연 포스터.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공연제작사 비컨컴퍼니가 제작·공연 중인 ‘Dear. My Spring’의 수익금 10%와 공연티켓을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서시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Dear. My Spring은 지난 2일부터 대학로 소극장 업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인 음악극으로 25일까지 총 29회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 번도 눈을 뜨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시각장애인 여주인공과 첫눈에 반해버린 비장애인 남주인공의 교감과 사랑이 파스텔 톤의 서정적 멜로디로 표현되는 음악극이다.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가슴으로 노래하는 여주인공 한봄이 사랑을 통해 닫혀 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눈을 뜨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우준혁을 알고부터 꼭 한번 그 사람을 눈으로 보고싶어 한다.

잘 생긴 외모의 흙공예 예술인 우준혁은 첫눈에 반해버린 그녀에게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 극은 우리 모두가 각기 다른 모습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이 불편하고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컨컴퍼니 전우진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장애인 이해에 바탕을 두었던 공연이기에 주인공인 시각장애인을 통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공연을 통해 비장애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시련 윤상원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계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비컨컴퍼니의 기부는 더욱 뜻 깊은 나눔”이라며 “감염병 확산방지 조치에 따라 비장애인들보다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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