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경계성 지능 장애인 등 느린학습자를 위한 요리교육 프로젝트 ‘쉐프학교’ 업무 협약식이 13일 이니스프리 명동점에서 진행되었다.ⓒ한국자폐인사랑협회

발달장애인, 경계성 지능 장애인 등 느린학습자를 위한 요리교육 프로젝트 ‘쉐프학교’ 업무 협약식이 13일 이니스프리 명동점에서 진행되었다.

‘쉐프학교’는 기존에 나와 있는 레시피들이 발달장애인 등 느린학습자들이 따라 하기에는 어려워 직접 요리를 해보는 기회가 적다는 문제를 인식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느린학습자들의 요리 경험의 시작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매일유업, 베어베터, 피치마켓, 요리천사, 쿠캣, 이니스프리 7개 기관이 힘을 모았다.

‘쉐프학교’는 최대 7가지가 넘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여 조리법을 최소화한 레시피를 개발해 지난 4월부터 정기적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했고, 단순화된 요리 과정은 쉬운 말과 글로 재구성하여 각 요리에 대한 레시피 북과 영상으로 제작된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은 “혼자서 요리하기 힘들었던 발달장애인들이 쉬운글과 그림으로 된 레시피북을 통해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작된 레시피 북은 ‘참치 미역국’, ‘단짠 돼지불고기’, ‘토마토 모짜렐라 라구 파스타’ 3권으로 한국자폐인사랑협회(www.autismkorea.kr)와 피치마켓에 신청하면 받아 볼 수 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자폐성 장애인과 가족의 권익을 대표하여 복지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통해 레시피 북 제작에 1,000만원을 후원하고, SNS(인스타그램 ask_autismkorea)를 통해 쉐프학교 레시피 요리를 만들고 사진, 영상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피치마켓은 느린학습자가 읽을 수 있는 쉬운 글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영리단체로 셰프학교의 쉬운 글 레시피북과 동영상 콘텐츠를 총괄한다. 베어베터는 직원 80% 이상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으로 쿠킹클래스 운영을 지원한다.

요리천사는 한국 요리를 전담하는 식당으로서는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스타 1개를 받은 후니킴 셰프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셰프들이 모여 만든 재능기부 단체로 간단한 레시피를 개발해 제공한다.

매일유업은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CSV 활동의 일환으로 셰프학교에 1000만원을 후원했으며 쿠킹클래스를 위한 제품을 지원한다. 쿠캣은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동영상 레시피 채널 ‘쿠캣’, 쇼핑물 ‘쿠캣마켓’을 운영하는 푸드 컴퍼니다. 셰프학교의 레시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쿠킹클래스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물품을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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