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하 장애인먼저)는 지난 4월 20일 제39회 ‘장애인의 날’ 전후에 보도된 주요 신문사의 장애인 관련 기사를 모니터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장애인의 날’ 언론 모니터는 ‘장애인의 날’을 기준으로 4월 8일부터 4월 22일까지 14일간 보도된 장애인 관련 내용에 대해 10개 종합일간지와 8개 경제지를 중심으로 장애인벽허물기 김철환 활동가에게 의뢰해 진행했다.

모니터 결과 18개 언론사의 장애 관련 기사는 총 871건, 평균 48건으로 평균 12.1건에 그쳤던 2015년보다 4배 가량, 2018년보다 평균 2건이 많아 매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언론사별로 아시아경제가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머니투데이(80건), 파이낸셜뉴스(76건) 순이었다. 종합일간지 중에서는 국민일보가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제별로 보면 장애인과 관련한 일반보도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동과 일자리(38건), 인권과 차별(35건), 여가 및 스포츠(35건) 순이었다.

올해 시행되는 장애인등급제 폐지와 사회적 편견이 가시지 않는 정신장애인과 관련한 주제도 별도로 구분했는데, 정신장애인 관련 기사는 20건, 등급제폐지는 15건이 보도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시아경제의 “장애인도 편하게 영화 보고 싶다, 영화관, ‘장애인 배려’ 개선 될까”(2019.4.19.), 파이낸셜뉴스의 “‘무늬’만 장애인 화장실...배려는 어디에?”(2019.4.20.) 등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고, 머니투데이의 “출근하고, 영화관가고 남들처럼 사는게 꿈”(2019.4.19.)은 직장을 갖고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상황을 여러 주제로 엮어 기사화했다.

모니터를 진행한 김철환 활동가는 “31년 만에 바뀌는 장애등급제와 관련한 심층 취재가 부족했다. 장애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장애인주간에 장애등급제 관련 기사를 다루었다면 국민과 깊이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한편 장애인먼저의 ‘장애인의 날’ 언론 모니터는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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