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가 23일 서울 광진구 구의야구장에서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께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20일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취약계층의 건전한 여가 및 신체활동을 위한 야구대회를 개최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출신 선수의 법률자문을 필요한 경우 공익법센터가 이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야구대회에서는 정신장애인 시설이나 관련 단체를 이용하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선수로 뛸 예정이며, 9개 기관에서 6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티볼 스폰지 야구 형태로 진행됐다.

'티볼'이란 야구를 누구나 쉽게 배우고 안전하게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변형한 것으로, 배팅 티 위에 볼을 올려놓고 타자가 치고 달리기 때문에 투수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야구대회는 참가자의 참여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팀당 9명의 선수가 모두 순번대로 타석에 나서는 것을 1회로 해, 매 경기당 2~3회 진행했다.

이상훈 공익법센터장(변호사)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각종 법률문제가 주는 정신적인 긴장감이 상당하다”면서 “체육활동이 부족한 정신장애인들이 야구대회를 통해 그러한 긴장감을 다소나마 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는 서울시민들의 사회보장 분야 법률상담, 공익소송, 공익입법, 제도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2014년 4월 서울시복지재단 내에 설치했다.

현재 센터장을 포함한 변호사 5명과 사회복지사 3명 등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 서울복지타운 내에 있으며, 대표상담번호는 1670-01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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