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최된 북한장애인 재활사업의 새로운 시작과 방향’ 워크숍&간담회.ⓒ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와 미국KINSLER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한국언어재활사협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주)도움과 나눔, 한국KMI의학연구소가주관 및 협조하는 ‘인도주의적 교류를 위한 북한장애인 재활사업의 새로운 시작과 방향’ 워크숍&간담회가 지난 17일 개최했다.

이날 첫 강의를 맡은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정책분석 연구위원은 ‘UN 및 미국의 대북한 제재 하에 인도주의적 교류를 위한 장애인재활사업’을 통해서 현재 2월말 북미정상회담이 기사화되고 있고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오고 있어 희망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북한에게 진행되고 있는 대북제재인 미국의 OFAC(포괄적 승인)과 BIS(인도적 지원승인)의 양 기관의 승인이 없이는 어떠한 교류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저히 낮게 나오며 본격적인 제재 완하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미얀마를 예를 들면서 2012년 오바마가 미얀마를 방문한 후 제재해제는 2016년에 취해졌다면서 현재의 트럼프대통령과 행정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례를 볼 때 장밋빛 전망은 어렵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최근 희망적인 것은 미국 민간단체의 압박에 부분적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은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가는 것이다. 한국 역시 인도주의적 교류에 다양성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장애인재활사업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주의물품의 통관에서 휠체어 금속제품, 미국산 반도체가 부착된 제품이나 미국의 원천기술에 기반을 둔 2차제품, 기계부품이나 금속부품은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장애인재활치료인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특수교육에서 사용하는 종류인 책, 번역원서, 자료 등 종이류나 나무로 만든 제품, 고무나 플라스틱 경우인 짐볼이나 번역된 언어평가자료 등은 허용된다.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안경수 서울대 통일의학센터 연구위원은 “북한의 의료현황과 북한장애인 재활치료의 한계” 통해 현재 북한의료에서 의사, 간호사 등에 관한 연구는 그동안 잘 되어있었지만, 증등보건일군인 의학전문학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북한에서는 한국의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재활과 같은 전문인력교육기관에 전무한데 장애인들을 위한 작업치료와 언어재활을 실시하는 양성기관 마저 전무하다고 했다.

이에 안경수 연구원은 “남북장애인재활치료분야의 방향성은 북측의 정책과 니즈를 반영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이번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에 보내온 협력의향서는 북측이 호응한 것”이라며 “북측의 급증하는 장애인들을 볼 때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를 통한 북한의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와 특수교육의 종합적인 인도주의적 교류는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강의를 맡은 수킨슬러 미국 KINSLER재단 대표의 ‘2019년 조선장애자보호련맹의 새로운 방향’을 통해 북측이 절실한 부분이 장애인치료와 교육 등을 망라하는 평양회복원을 건립하는 것이라 했다.

이날 수킨슬러 대표는 평양내 중심부에 있는 수천 평 부지 회복원건립을 통해 북측이 절실하게 필요한 장애인에게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그리고 언어청각교육과 관련 전문가를 양성해서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만들자고 제의하고 이날 후원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현재 유럽7조와 국제적십자위원회 등을 통해 북한에 장애인물리치료사업, 전문작업치료사 파견, 청각장애자 보청기제공과 청각재활교육을 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수킨슬러 대표는 “20여 년간 북측을 방문하면서 한국말이 통하는 한국의 장애인전문치료사들이 인도주의적으로 참여해서 전문치료기술보급과 교류를 꼭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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