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장애인복지관이 2017년 개정된 한국점자규정을 반영한 무료 점역 소프트웨어 ‘하상브레일’을 개발하고, 무료 배포에 앞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연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하상장애인복지관 3층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 등 관련 기관 종사자와 시각장애인을 초청해 프로그램 개발의 경과보고와 하상브레일 사용법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해 3월 한국점자규정이 10년 만에 개정되었지만, 개정된 점자 규정을 반영한 점역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점역교정사가 일일이 개정 점자 규정에 맞게 수정해야 했다.

그에 따라 점자도서 제작 기간이 약 1.5배 증가해 시각장애인에게 제공될 수 있는 점자 도서의 양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에 복지관에서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하상브레일을 2017년 개정 점자 규정을 반영한 것으로 업그레이드해 시연회 이후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새 점자 규정을 반영한 무료 점역 소프트웨어가 없어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자습서와 문제지 제작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이번 하상브레일 개발이 시각장애인의 학습권 및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고, 더 나아가 점자 도서 제작의 효율성을 향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상브레일 시연회 및 무료보급 관련 문의는 복지관 학습지원센터(02-560-429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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