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소식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을 해결해준 것은 포털사이트였다. 포털사이트는 별도의 패럴림픽 특집을 운영해 신속한 속보와 실시간 중계를 제공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는 24일 평창동계패럴림픽 모니터링 보고서 ‘포털 뉴스, 평창 패럴림픽에서 다양한 시도로 국민적 관심 제고에 기여’를 발표했다.

모니터링은 송경재 교수(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이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기간 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보도된 뉴스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상단과 메인에 뉴스를 배치해 네티즌이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관련 기사를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바일버전 페이지의 뉴스배치에 자사 이미지와 함께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를 디자인해 네티즌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에 방송에서 경기중계를 보기 어려웠던 시청자는 다양한 기기로 접속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실시간 중계,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였고, 방송과 신문사에 비해 신속한 패럴림픽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결과, ‘평창 패럴림픽 성공 개최 숨은 조력자…軍, 8만5000여 병력 투입’ 기사가 ‘네이버’ 전체뉴스 상위랭킹에 기록되어 무려 2,692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는 최근 패럴림픽으 관심이 높았던 2016 리우 하계패럴림픽 때 1건의 기사가 ‘네이버’ 전체뉴스 상위랭킹에 기록되었지만 댓글 수는 125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국민적 관심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에서 스포츠 뉴스 중 매일 상위 20위에 랭크된 뉴스들은 모두 53건이었는데, 인터뷰형 기사가 2016 리우 패럴림픽 때보다 5배로 급증하기도 했다. 이는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대한 포털사이트의 관심도와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2014 소치 패럴림픽 때는 네이버 랭킹뉴스에 1건의 기사도 오르지 못했고, 매일 약 40개 이상의 게시 글 중에서 패럴림픽 관련 기사가 단 1건도 없었다. 그러나 2018 평창 패럴림픽에는 1건의 기사가 랭킹뉴스에 오르고, 스포츠뉴스 중 네티즌이 많이 본 뉴스에도 패럴림픽 관련 기사가 7건이나 있었다.

다음의 경우 2014 소치 패럴림픽 때는 별도의 패럴림픽 세션을 운영하지 않았고, 스포츠 탭 기사목록에 20줄 이내의 스트레이트 기사 13건만 게시됐다. 그러나 2018 평창 패럴림픽에는 53건의 기사가 게시되어 4배 이상으로 기사수가 늘었고, 기사의 질적인 부분에서도 30줄 이상의 다양한 내용과 사진을 담고 있었다.

소치 패럴림픽 때는 댓글의 수도 30건 미만이었는데, 평창 패럴림픽의 ‘무릎 굽힌 문 대통령 ‘포옹’에, 선수와 관중들 반응은?’ 기사에 무려 2,398건의 댓글이 달리며 댓글 수가 88배로 늘어났다.

모니터를 진행한 송경재 교수는 “포털 뉴스서비스의 관심이 일회성이 아니고 차기 도쿄하계‧베이징동계 패럴림픽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매년 장애관련 이슈를 기획 모니터링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기획 모니터의 원문자료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