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강연자 공연 현장.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와아아아아아아아!” 큰 함성소리와 박수갈채가 공연장에서 크게 울렸다.

분위가 후끈 달아오른 공연에서는 ‘발달장애인 인식개선강사 꿈의 강연자’(이하 꿈의 강연자)가 ‘락’을 통해 올바른 장애인식을 전달하는 등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꿈의 강연자’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영역에서 새로운 직업모델을 창출한 사업으로, 음악을 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는 ‘꿈의 직업’이다.

‘꿈의 강연자’가 전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지금까지 있었던 장애인식개선교육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재미없는 강연은 인기가 없다.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의 ‘음악으로 전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지루한 교육에 지쳐있는 사람들을 들썩이게 한다.

진실한 스토리, 대중적인 음악은 ‘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움직이도록 한다.

이것이 바로 ‘꿈의 강연자’의 능력이다.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명한 곡을 ‘락’음악으로 편곡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으로 통합을 유도 한다.

복지관은 2016년부터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위한 전문강사로 꿈의 강연자를 육성하고 있다.

주 2회 밴드합주 및 개인별 역량강화 교육, 주 1회 스토리텔링 및 스피치 영역 등 역량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업 초반에는 ‘꿈의 강연자’ 및 보호자들도 새로운 직업 모델에 적응하고 받아들이고 직업에 대한 인식을 정립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꿈의 강연자’들은 급여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지하는 등 스스로 자립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인다.

“사람들이 환호하고 박수치면 행복해요”.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도 자신 있게 강연하기 위해 연습할 거에요”, “꿈의 강연자를 하고 받은 돈으로 가족들하고 외식할 거에요’ 라고 ‘꿈의 강연자’ 전 모 강사는 말한다.

이런 생각의 변화는 그저 그룹치료를 받고 취미로 생각했던 ‘음악’이라는 매개가 발달장애인의 치료와 여가를 넘어서 개인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직업으로 승화돼 그들의 미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업은 그동안 지역아동센터, 지역주민들 등을 복지관에 초대,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제공해 왔는데 2017년 하반기 부터는 군포시 내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올바른 장애인식을 시행한다.

김용철 관장은 “다양한 직업군의 개발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직업영역확대를 이끌어 장애당사자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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