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진행된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정기영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법에 장애인가족의 지원근거가 마련된 만큼 기초자치단체에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요구해야한다. 센터 설치가 될 수 있도록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신임회장은 24일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열린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 강인철 과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병돈 상임공동대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원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신임회장은 한국장애인부모회 성남시지부장과 경기도지회장, 경기복지거버넌스 장애인복지 실무협의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제5 6대 경기도 성남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기도장애인농구협회 회장,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노익상 회장님과 회원들이 함께 만든 발달장애인법이 통과돼 시행 중이고, 올해는 세종시를 마지막으로 17개 시도에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설치됐다. 이제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도 센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부모들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30조 2항에 장애인 가족의 지원에 대한 근거가 신설됐다. 우리들은 시장과 군수 등 기초단체장들을 만나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치를 요구해야한다"면서 "전국에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회와 지부를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지방의 부모회 이야기를 듣고 체계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면서 "역대 회장님들이 이뤄낸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3년 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병돈 상임공동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단체장들도 정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연대를 하고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병돈 상임공동대표는 "정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 발달장애인법과 장애인복지법 개정 등 노익상 회장님이 일궈 놓은 것들이 장애인 가족들에게 잘 지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 때 열심히 지지하고 연대하겠다. 평생교육센터 설립, 성년후견제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총련과 한자연도 열심히 연대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은 "노익상 회장은 장애인 부모의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많은 일을 했다. 노 회장이 쌓은 업적을 바탕으로 신임회장이 장애인부모회를 한단계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정 신임회장은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협의회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검토를 해보니 사무실 임차비용 등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들이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발달장애인법의 정비가 필요하다. 장애인 부모님들이 보건복지부에 목소리를 내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 개발원도 부모회와 연대체를 형성하고 함께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 신임회장의 임기는 2020년 4월 1일까지다.

한국장애인부모회 노익상 전 회장(사진 위)과 신임 정기영 회장(사진 아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이블뉴스

청음회관 수화합창단이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단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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