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마켓이 지난 17일 오후 홍대 클럽에서 ‘피치마켓 발달장애인 댄스 클럽데이’를 개최했다.ⓒ피치마켓

피치마켓이 지난 17일 오후 홍대 클럽에서 ‘피치마켓 발달장애인 댄스 클럽데이’를 개최했다.

‘춤 추고, 소리치고, 마음껏 놀자’라는 컨셉처럼 파티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으며, 스냅백과 파티룩을 입고 발달장애인부터 댄스걸그룹까지 하나됐다.

행사를 주최한 소셜벤처 피치마켓은 지적·발달장애인 스스로가 자발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흥미와 의지를 부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발달장애인용 문학도서와 문화콘텐츠를 만든 경험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K-POP 댄스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 채널에 공유한 것.

또 매주 댄스 스쿨을 열어 댄서들과 함께 최신 K-POP댄스를 배우며 땀을 흘리고, 흥을 발산했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자극하고, 몸의 리듬감을 깨닫게 했다.

클럽데이에 참여한 발달장애 참가자는 “춤을 추면서 내 몸이 움직이는 즐거움을 알았다. 또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났고, 파티라는게 이렇게 즐거운 건지 처음 알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어머니는 “30년을 키우며 단 한 번도 우리 아이가 음악과 춤을 즐길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땀을 뻘뻘 흘리며 춤추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요. 우리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는 “도서 제작과 독서 교실을 운영하며 발달장애인들에게 동기부여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 왔다. 댄스 클럽데이 역시 발달장애인들이 흥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즐기며 운동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참여자들의 땀과 미소를 보고 뿌듯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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