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한국국제협력단과 카카오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장애인 정보격차해소지원사업’이 착수 2년 만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한국국제협력단과 카카오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장애인 정보격차해소지원사업’이 착수 2년 만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정부가 주도하는 ‘인천전략 목표 3(접근성)’의 이행차원 및 코이카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 장애인들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능력향상과 고용연계 사업을 추진해왔다.

2년간 베트남 정부산하 직업훈련센터와 특수학교에 설치된 6개 ICT 교실에서 초급, 중급수준 ICT교육을 받은 장애인은 총384명. 이들 중 235명이 지난 연말 하노이 인민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ICT활용능력자격증에 응시, 총174명이 합격했다.

ICT활용능력향상 뿐 아니라 관련 업종에 5명이 정식직원으로 채용됐다. 하노이에 진출한 덴마크회사인 eSoftflow에 18명의 장애인이 응시, 최종 5명이 합격한 것.

또한 384명의 장애인 훈련생중 98% 이상이 교육을 이수했다는 것도 개발도상국에서 시행되는 교육 사업 중 보기 드문 성과다.

당초 지역사회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ICT센터를 곳곳에 설치했지만 실제 장애인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또 ICT를 활용해 장애인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은 처음 접근 자체부터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2013년 기초조사 때부터 협력을 맺어온 하노이장애인연합(DP HANOI)과 인민위원회, 관련 정부부처, 각 현마다 소재한 지역장애인단체, 특수학교, 지업훈련센터 및 베트남 소재 기업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주효했다.

ICT가 개발도상국 장애인의 사회진출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입증되기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2017년까지 2개의 ICT교실과 1개의 장애인근로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한 장애인들의 경우 취업컨설팅과 기업매칭교육을 받은 후 적극적인 구직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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