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제7회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이영화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내년 장애인복지 정책의 중심은 직업재활이 돼야한다."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회장 김영화, 이하 한직협)는 4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을 개최, 이같이 선포했다.

한직협 김영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매년 9000여명의 장애청소년들이 특수교육을 받고 졸업하지만 정작 졸업생의 44%인 4000여명은 미취업, 미진학 상태에 놓인 상황"이라면서 "장애청소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일자리를 확보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장애인복지법의 목적인 사회통합의 가치실현을 위해서도 정부의 장애인복지정책에서 직업재활정책이 장애인복지정책의 중심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김원득 실장은 정진엽 장관을 대신해 "2013년도 장애인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가구는 비장애인가구에 비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다. 또한 많은 의료비가 들기 때문에 소득이 비장애인보다 높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의 배려가 필요하다.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을 계기로 조금더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김원득 실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은 일자리를 갖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들은 장애인의무고용을 지키기보다 부담금을 내고 안지키는게 다반사"라면서 "일자리 정책에서 장애인직업재활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장애인들은 생산직에 대부분 종사하고 임금마저도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장애인도 최고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개발해 당당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장애인직업재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7회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자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특히 기념식에서는 장애인직업재활에 힘을 기울여 온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순천시청 노인장애인과 김준한 주사보와 영가재활원 서대성 대리 등 12명에게 돌아갔다.

경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이영동 과장 등 5명에게는 한국사회복지사협의회 회장상, 서울특별시립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김용선 대리 등 2명에게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상이 주어졌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은 보령시장애인보호작업장 이선인 생산반장 등 3명이 수상했으며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상은 우리마포보호작업장 변성환 대리 등 12명이 거머쥐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 수상자들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권기성 고용촉진이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에이블뉴스

4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제7회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행사' 전경.ⓒ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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