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이 지난14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도서관을 강원명진학교에 건립했다. 이번 착한도서관은 4월 청주맹학교에 건립한 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하트하트재단은 시각장애아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시각장애 특성에 맞는 독서환경을 조성해 장애로 인한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도서관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전국 시각장애 인구는 25만명이지만 점자도서관은 전국 36개소, 공공도서관 중 장애인 자료실이 설치된 곳은 10%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이동성 및 접근성이 취약한 시각장애인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

또한 맹학교 도서관의 열악한 환경과 학습보조기기, 특수도서 등의 부족으로 시각장애아동들이 책을 읽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도서관 건립을 위한 이번 모집에 전국 12개 맹학교 중 8개의 학교가 지원했으며, 그 중 도서관 환경개선이 시급한 청주맹학교와 강원명진학교가 우선 대상으로 선정됐다.

하트하트재단은 청주맹학교와 강원명진학교의 환경개선을 통해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 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도서관 연구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해 읽고 싶은 책을 언제든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습보조기기 외에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소설, 영화, 명화 등의 오디오 컨텐츠를 설치해 즐겁게 책을 읽으며 풍부한 상상력을 키우고, 다양한 분야의 정보등 을 얻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 착한도서관 건립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임직원 3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도서관에 필요한 책장, 책상, 걸상 등을 직접 만들고 타일 벽화를 꾸미는 등의 도서관 미관 정비 작업도 진행했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하트하트재단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로 완성된 새로운 도서관에서 강원명진학교 학생들이 마음껏 책을 읽으며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더 나은 꿈을 키워 가는 비전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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