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하트재단이 지난 12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청주맹학교에 시각장애인 아동들을 위한 도서관을 건립했다. ⓒ하트하트재단

하트하트재단이 지난 12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청주맹학교에 시각장애인 아동들을 위한 도서관을 건립했다.

전국 시각장애 인구는 25만 명에 달하지만 장애로 인해 이동성과 접근성이 취약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고 제대로 된 도서관도 많지 않은 형편이다.

더욱이 맹학교 내 도서관도 노후한 책걸상과 서가,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보조기기 및 점자, 음성도서의 부족으로 시각장애아동들이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은 형편.

이에 하트하트재단은 전국 맹학교 내 도서관 환경을 재구축함으로써 시각장애아동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그 첫 번째로 청주맹학교 도서관을 선정해 도서관의 책걸상과 서가를 개보수 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적인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 시각장애아동들이 도서관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주맹학교 김보라(가명, 12세, 시각장애1급) 학생은 “헬렌켈러 책을 읽으면서 나도 시각장애인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미국에 있는 헬렌켈러가 다녔던 퍼킨스 대학도서관을 꼭 가보고 싶어졌다. 우리 학교 도서관이 변화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년부터 시각장애아동에게 학습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등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맹학교 내 도서관 건립을 실시했다”며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더 큰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트하트재단은 청주맹학교를 시작으로 5월에는 강원명진학교 등 지속적으로 전국 맹학교 도서관 건립과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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