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 배급사 NEW와 함께 시청각장애인의 영화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 및 상영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NEW가 배급하는 한국영화에 한글 자막 및 화면해설을 입혀 시청각장애를 가진 관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NEW는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의 작품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해왔다.

올해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으로는 19금 멜로의 흥행신화 김대우 감독의 신작 ‘인간중독’이 될 예정이다.

영화 ‘인간중독’은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만날 수 없었던 1969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당시 최상류층 사회인 군관사에서 벌어지는 두 남녀의 치명적인 스캔들을 다룬 작품으로 송승헌과 신예 임지연이 출연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NEW 영화사업부 장경익 대표는 “이전에도 NEW의 여러 작품들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선보여, 시청각장애인 관객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어 더욱 적극적으로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도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인 농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한국영화를 볼 수 있게 되길 전망한다”면서 “앞으로 농인 당사자들이 다양한 한국영화를 선택해 관람 할 수 있도록 영화 관계자 및 제작사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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