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구상솟대문학상에 선정된 설미희 시인(왼쪽)과 2022년 이원형어워드에 선정된 강내균 화가(오른쪽).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장애예술인협회(방귀희 회장)는 2022년 구상솟대문학상에 설미희 시인(여, 57세, 뇌병변장애), 2022년 이원형어워드에 강내균 화가(남, 56세, 지체장애)를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올해는 구상솟대문학상에는 41명이 응모했으며,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10명의 응모자 작품을 2022구상솟대문학상 심사위원회 맹문재(시인,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유자효(시인, 구상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승하(시인,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위원이 철저하게 심사했다.

그 결과 설미희 시인이 최고점을 받았으며, 심사위원장을 맡은 맹문재 교수는“설미희 시인의 시 쓰기는 단순한 취미나 재능의 표현이 아니라 생을 영위하고자 하는 절박한 바람이면서 구체적인 행동이기에 폐부를 찌른다”고 극찬했다.

“수상 소식을 듣고 한동안 시간이 멈춰버렸다. 고된 삶을 버티며 여기까지 오게 한 문학이란 벗이 참으로 좋다”고 기쁨을 표한 설 시인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2009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대상을 소설로 수상해 필력을 인정받았다.

‘구상솟대문학상’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E美지’와‘솟대평론’에 소개된다.

강내균 화가의 마을 소회.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올해로 5회를 맞는 이원형어워드는 모두 11명이 응모한 가운데 강내균 화가(남, 56세, 지체장애)가 선정됐다.

2022이원형어워드 심사위원은 김미경(서양화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 박현희(성산효대학원대학교 HYO예술융합학과 교수), 석창우(수묵크로키 화가) 화백이 맡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현희 교수는 “강내균 작가는 일상적 주제를 독창적 해석으로 이끌었으며 특히 회화의 구성력에서 절제된 단색을 통한 배경 연출과 섬세한 묘사를 통한 정중동(靜中動)의 조형미가 돋보였다”고 작품평을 했다.

“과분한 상을 받았다. 훌륭한 선배작가님이 주시는 상이라 더욱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힌 강내균 화가는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했고, 1990년 불교미술대상을 수상했다.

캐나다에 거주한 조각가 故 이원형 화백이 고국 장애미술인의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2018년에 제정한 이원형어워드는 세계적 조각가인 선배가 후배를 지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상이다. 이원형어워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되고 ‘E美지’에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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