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언론문학 시상식’에서 언론문학대상을 수상한 송경태 시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송경태(시각장애 1급) 시인이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유권자총연맹, 연합신보, 월간한울문학이 19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에서 개최한 ‘2015 언론문학 시상식’에서 언론문학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송경태 시인은 2012년 3월 사단법인 대한민국문화 예술진흥회, 한울문학에서 ‘삼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 외 4 편으로 시인에 등단했으며 이번에는 ‘어머니 당신은’ 외 2편을 출품했다.

그동안 총 7 편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으며 특히 ‘시집 삼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 ‘신의 숨결 사하라’ 등은 2009 년과 2011년에 각각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복무 중 폭발사고로 두 눈의 시력을 모두 잃어 한때는 자포자기로 죽음 같은 삶을 산적도 있었지만 라디오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대학을 다닌다는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됐고 재활을 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게 됐다.

현재는 한 아내의 남편이자 두 아들의 아버지, 사회복지학 박사, 전 전주시의회 의원이자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관장, 전북장애인신문 발행인, 시인·수필가 등 여러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오지 모험가로 알려진 송경태 시인은 장애인 세계최초 4 대 극한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와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를 등정했으며 내년 3월 세계 최고봉인 에베리스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송 시인은 “쓰다가 지우기를 반복했던 지난날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면서 “아직도 부족하고 갈 길이 멀기만 한 저에게 심사위원님께서 짐 하나 더 올려주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신 배수현 작가님 그리고 한울 문학 관계자님께 감사드린다”면서“시인으로서 잔잔하고 청아한 고운빛깔을 내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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