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스키센터에서 개최된 바이애슬론 미들 남자 좌식 10km에 출전한 신의현 선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민국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남, 42, 지체, 창성건설)의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세 번째 도전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신의현은 8일 오전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스키센터에서 개최된 바이애슬론 미들 남자 좌식 10km에 출전, 34분05초7의 기록으로 11위에 올랐다.

바이애슬론은 서로 다른 종목인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로, 선수들은 설원을 달리다가 코스 곳곳에 마련된 사격장에서 사격을 해 점수를 획득한다.

표적을 맞추지 못한 선수는 맞추지 못한 표적 수만큼 주행시간이 추가되거나 벌칙 주로를 돌아야하는 주행 페널티를 받는다. 바이애슬론 미들 남자 좌식 10km에서는 맞추지 못한 표적 당 100m를 추가 주행해야 한다.

앞서 신의현은 지난 6일 오전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스키센터에서 개최된 크로스컨트리스키 롱 남자 좌식 18km에 출전, 49분26초2의 기록으로 8위에 올라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눈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스키는 스키를 신고 눈 위의 일정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종목이다.

특히 5일 출전한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좌식 6km 경기에서는 첫 사격지점까지 20명의 선수 중 6위로 질주했으나 첫 사격에서 2발, 두 번째 사격에서 1발을 놓치며 총 300m를 추가 주행했고 12위에 그쳐야 했다. ‘아쉬운 사격’이 메달 획득의 복병이 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사격이 성적의 성패를 좌우했다. 신의현은 1km 지점을 4위로 통과하며 좋은 기록을 보여줬지만, 이후로 속도가 떨어져 1.9km 지점을 14위로 도착했다. 이후 첫 번째 사격에서 4발을 놓치며 페널티로 400m를 추가 주행하면서 19명 중 1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신의현은 특유의 정신력으로 포기하지 않고 질주했고, 두 번째 사격 한발을 놓쳤지만 세 번째 사격은 전부 맞히면서 네 번째 사격장인 7.9km 지점을 12위로 들어왔다.

네 번째 사격에서도 한발을 놓친 신의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질주했으나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 멩타오 리우가 30분37초7로 금메달, 독일 마틴 플레이그가 31분23초7로 은메달, 타라스 라드가 31분26초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과 함께 이 경기에 출전한 원유민 선수는 38분21초8을 기록해 17위를 차지했다.

한편 신의현은 오는 9일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남자 좌식을 비롯해 3종목을 남겨 두고 있다.

*이 기사는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복지연합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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