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이스하키 장종호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아이스하키 캡틴 장종호(남, 38세)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따겠다고 약속했다.

장종호는 이번 대회가 패럴림픽 4회 출전으로,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부터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까지 모두 출전한 베태랑 선수다.

지난 평창 패럴림픽에서는 장애인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종호는 패럴림픽 대회 출전에 대해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운동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면서 “목표는 4강 진출이고 패럴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진천선수촌 협조를 통해 링크훈련을 하게 돼 굉장히 좋다. 훈련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컨디션도 점점 끌어올리고 있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코로나를 조심해서 베이징을 가는 것이 큰 숙제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대표팀은 선수 70% 이상의 10년간 함께 선수 생활을 하며 동고동락해왔기에 개개인의 실력을 떠나 팀원과 조직력은 매우 큰 강점”이라며 “평창 때와 달리 아이스하키 강국 러시아가 출전하는 등 변화가 있지만, 그 어떤 강국이 나와도 피할 수 없는 상대다.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제기된 판정 논란에 대해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등의 경험들을 떠올러 보면 편파판정은 장애인아이스하키에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10여 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어필하면 경기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이에 판정에 개의치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은 오는 3월 3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중국에서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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