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목표는 2연패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선수(남, 42세)가 22일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우리나라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2연패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신의현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km 남자 좌식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최초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신의현은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달 경쟁자는 매우 많은데 그 중 러시아가 강국이고, 이탈리아도 최근 급상승세다. 캐나다와 미국 등도 있다”면서 “메달 가능성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4년 전과 비교하자면) 평창 때는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됐다. 지금은 두 번째 참가이기에 그때보다 많은 경험을 쌓았고 많이 침착해진 것 같다. 무엇보다 나이를 더 먹은 게 가장 달라진 점”이라며 웃었다.

아울러 “평창 때는 초반에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해서 어깨 등 아픈 곳이 많았다. 이후 비슷하게 운동을 해왔지만, 베이징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좀 더 집중해서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의현은 최근 2022 WPAS WCH 릴레함메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신의현은 “평창 패럴림픽 이후 각종 대회에 나갔으나 수상 경험이 별로 없었다. 대회 직전에 메달을 획득해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은 평창 때보다 훨씬 좋다. 잠도 잘 자고 아픈 곳도 전혀 없다”며,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응원 당부드리고, 비장애인 올림픽이 얼마 전 끝났는데, 비장애인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패럴림픽 선수단도 바톤을 이어받아 다시 한번 감동을 드리겠다. 젖먹던 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은 오는 3월 3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중국에서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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