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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탁구 김영건, 역전패 아쉬운 은메달

MS4 단식 결승전서 1대3…“단체전에서 꼭 승리할 것”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8-30 20:00:20
30일 도쿄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남자 단식 TT4 결승전을 치고 있는 김영건 선수. ⓒ사진공동취재단 에이블포토로 보기 30일 도쿄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남자 단식 TT4 결승전을 치고 있는 김영건 선수. ⓒ사진공동취재단
탁구 김영건 선수(37, 광주시청)가 2020 도쿄패럴림픽(도쿄장애인올림픽) 남자 단식 TT4에서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30일 김영건 선수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TT4 결승에서 터키 압둘라 오즈튀르크(32)에게 1대3(11-9, 6-11, 7-11, 10-12)로 역전패했다.

김영건 선수는 대표팀 생활만 20년, 지난 4번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세계적인 탁구 선수다.

첫 출전이었던 2004아테네패럴림픽에서는 TT3 남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으로 화려하게 시작했다. 2008베이징패럴림픽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2012런던패럴림픽 TT4 남자 단식 금메달과 TT4-5 단체전 은메달, 2016리우패럴림픽 TT4 남자 단체 금메달을 따내며 장애인 탁구의 중심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산 6번째 메달이자, 5번째 금메달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앞서 지난 27일 김영건 선수는 남자 단식 TT4 8강전에서 이집트 살라 살메 모하메드 선수(43)를 3대0(11-8, 11-4, 11-4)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지난 28일 MS4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터키 레심 투란(29)을 상대해 3대1(9-11, 11-9, 11-7, 11-2)로 승리했다.

통산 6번째 메달 획득은 확정된 상태, 이제 메달의 색깔 결정만이 남았다.

이날 세계 1위 터키 압둘라 오즈튀르크와의 결승전에서 김영건 선수는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1세트에서 김영건 선수는 두 번의 긴 랠리에서 패하며 2대4로 리드를 내줬으나, 이내 자신의 주무기인 백핸드 드라이브를 성공시키며 6대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대5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나, 다시 9대9 동점이 되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상황에서 노련미는 빛을 발했다. 동점 상황에서 공격적인 포핸드 스트로크를 두 차례 성공시키며 11대9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아쉬움이 남았다. 김영건 선수는 경기 초반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를 3대4로 좁혔으나, 상대 선수의 재빠른 대응으로 6대11로 패했다.

3세트는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두 선수의 공방 속에서 점수는 5대5 균형을 유지한 가운데, 랠리 싸움에서 상대의 공격에 밀리며 7대11로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줬다.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 김영건 선수는 박준서 수석코치와 작전을 논하며 심기일전에 나섰다.

김영건 선수는 4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3점을 빼앗기며 분위기를 내줬으나,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3대4로 점수차를 좁혔다.

양 선수간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김영건 선수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8대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한 점 싸움에서, 랠리 싸움에서 밀리며 10대12로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김영건 선수는 아쉬운 속내를 내비치는 한편, 남은 단체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영건 선수는 “상대 선수는 사이드 공격과 디펜스에 능하다. 거기에 코스도 좋다보니 당황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를 잘해서 단체전에서 만난다면 꼭 설욕하고 싶다. 현재 대진이 나쁘지 않고, 만약 터키와 만난다면 결승에서 맞붙게 되는데, 꼭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영건 선수는 오는 31일 오후 6시 김정길, 백영복 선수와 MT4-5 남자 단체전 8강을 시작으로 새로운 금빛 랠리에 나설 예정이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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