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의 ‘제5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선거’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치러진다.

후보로는 안태성 전 장애인양궁 국가대표 감독(남, 58세, 기호 1번), 이명호 전 장애인체육회 회장(남, 63세, 기호 2번), 정진완 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원장(남, 54세, 기호 3번)이 출마했다.

각 후보자들은 지난 8일부터 장애인체육회 정가맹단체장 32명,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7명,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IPC 집행위원 1명, 선수대표 8명, 지도자 대표 4명, 심판 대표 4명, 학계 대표 2명 등 총 68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선택을 얻기 위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선거운동은 선거 하루 전인 18일까지다. 각 후보들의 출마의 변과 함께 공약을 살펴봤다.

안태성 후보자. ⓒ대한장애인체육회

기호 1번 안태성, “동계 전용 훈련원 건립”

안태성 후보는 장애인양궁 국가대표로 출전한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2관왕, 1996년 애틀랜타장애인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는 감독으로 참가, 양궁여자 단체전 우승에 기여했다.

출마의 변을 통해 “장애인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국가대표 지도자, 해외 자문관 파견으로 쌓아온 장애인체육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벌써 43년을 맞이했다”면서 “앞으로 장애인체육 가족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며 헌신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장애인체육 현장에서 첫걸음에서부터 앞장서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이천훈련원의 아시아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 구성과 함께 동계 전용 훈련원 건립, 2032 서울평양 하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유치와 남북체육 교류 추진을 내세웠다.

또한 장애인 차별, 폭력, 성폭력 근절 및 인권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장애인 스포츠 인권 향상과 지도자 해외 진출 및 교류 강화, 장애인스포츠 전문 실업팀 창단 및 지원으로 선수 지도자 일자리 창출, 생활밀착형 장애인체육시설 확대 및 반다비 체육관 추가 건립 지원과 선수 출신 생활체육지도자 추가 배치를 통한 생활 체육 활성화를 공약했다.

이명호 후보자. ⓒ대한장애인체육회

기호 2번 이명호, “장애인체육진흥법 제정 추진”

이명호 후보는 지난 1999년 방콕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06년 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 시설운영부장, 교육훈련부장, 이천훈련원 원장을 거친 뒤 제4대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4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체육을 도약시키겠다. 그동안 장애인선수, 행정가, 선수단 총감독, 훈련원장, 그리고 회장을 거치며 언제나 장애인체육 한길만을 위해 일해왔다”며, “장애인체육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그동안의 연륜과 경험, 그리고 열정과 신념으로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

이 같이 밝힌 이 후보는 공약으로 17개 시도와 가맹단체의 장애인체육 활동의 명확한 근거 마련과 함께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실질적으로 부여하기 위해 장애인체육진흥법 제정을 추진해 장애인체육 제도적 기반 확충을 제시했다.

또한 공적기금 내 장애인체육기금 편성 추진, 마케팅 자회사 설립 및 17개 시·도장애인체육회 내 마케팅 부서 설립 유도와 장애인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창업, 취업, 마케팅, 홍보, 지원 체계를 마련해 장애인체육 경제를 튼튼히 할 것을 내세웠다.

이 밖에도 장애인체육인 및 종사자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은퇴선수와 종사자의 일자리 확보 등 고용안정을 위한 처우를 개선하고 선수, 지도자, 심판위원회의 체계적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 및 맞춤형 장학지원을 위한 장애인체육 장학재단 설립을 공약했다.

정진완 후보자. ⓒ대한장애인체육회

기호 3번 정진완, “장애인체육의 미래 성장 위한 제도·규정 재정비”

정진완 후보는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06년 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2011년까지 생활체육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충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을 거쳤으며 현재 이천훈련원장을 맡고 있다.

출마의 변을 통해 “새로운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위해 도전한다. 우리가 가진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행복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부족했던 인재 육성 양성체계(개선)와 행정지원에 힘쓰고 현행 제도와 규정을 재정비하며 든든한 재정 기반을 구축하겠다. 의지를 말과 행동에 담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공약으로 장애인체육의 미래 성장을 위해 현행 제도와 규정을 재정비할 것을 내세웠다. 또한 가맹단체와 시·도장애인체육회의 자율성 보장과 역할 강화, 선수·지도자·심판의 역량 강화와 인재 육성, 든든한 재정 기반 구축을 위한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정정당당 장애인체육을 위한 스포츠 등급분류 체계 개선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확립, 장애인체육의 인권 증진을 위한 교육 실시, 모든 장애인이 함께 누리는 스포츠 복지 환경 조성, 장애인체육 일자리 창출, 장애인체육의 지속발전 도모하는 스포츠과학 지원 사업 체계화, 국제대회·국제기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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