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 23명이 참가하며, 남북 단일팀 출전에 대한 세부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남북 단일팀 출전종목은 당초에서 일부 변경됐다. 먼저 탁구는 남자 TT6-7 단체전만 참가한다. 북측 탁구선수 2명 모두 TT7 등급을 받아 TT8 단체전은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남측은 박홍규, 이세호 선수가, 북측은 김영록, 박금진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다. 단일팀 감독은 리철웅(북측), 코치는 남측 문창주 감독과 박재형 코치가 맡기로 했다. 탁구 단체전 경기는 복식·단식·단식 3경기 2선승제로 치러진다.

수영은 남과 북의 합의로 남자 계영(4×100m) 34P(릴레이 형식의 계영 및 혼계영에 출전하는 4명의 선수 스포츠등급 번호의 합이 34점 이하로 구성된다는 의미) 출전을 추가로 확정했고, 당초 남자 혼계영(4×100m) 34P를 포함해 두 종목에 참가하기로 했다.

혼계영은 남측 3명(배영 S9 권용화, 평영 SB5 임우근, 접영 S9 권현), 북측 1명(자유형 S9 정국성)이 결전에 나선다. 추가된 계영은 남측에 5명(S7 이동구, S9 권현, S9 권용화, S9 김세훈, S9 전형우), 북측에 2명(S7 심승혁, S9 정국성)이 출전하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최종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 수영 감독은 남측의 선창용 감독이, 코치는 남측 박소영 코치, 북측 차정희 코치, 김상섭 코치가 맡기로 했다.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두 종목 중 수영은 국가별 레인을 배정하지 않아 남과 북이 훈련시간만 협의해서 훈련하면 된다. 탁구는 KOREA(COR)팀으로의 공식훈련 배정을 TD가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북측 선수단은 육상종목에도 고정의·신혁(시각장애인)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지난 4일 입촌식에 참석한 남측 선수단 전민식 단장은 “스포츠를 통해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대회기간 중에 양측이 자주 만남의 기회를 가져 교류했으면 좋겠다”, 북측 선수단 정현 단장은 “단일팀으로 서로 힘을 합쳐 일을 내보자. 2032년 올림픽과 패럴림픽도 함께 치러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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