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예선전에서 스웨덴 제압한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국 휠체어컬링 오벤져스가 준결승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 휠체어컬링팀은 14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진행된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예선전에서 상대로 만난 스웨덴을 4대 2로 제압했다.

총 11경기 중 9경기를 치른 한국은 현재 7승 2패를 기록,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15일 영국, 중국과 경기를 남녀 두고 있으며 두 팀중 한 팀에게서 승리하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한국과 스웨덴의 1엔드는 하우스에 스톤을 넣고 빼기를 반복하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막바지에 스웨덴 선수가 연이은 실수를 하면서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스웨덴은 후공권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한국에게 1점을 내준채 1엔드를 마무리했다.

2엔드 역시 종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실수없는 정확한 투구를 하며 경기의 흐름을 리드했다. 하지만 스웨덴의 마지막 투구가 테이크아웃샷으로 이어지며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3엔드에서 스웨덴에게 1점을 내주며 턱 밑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4엔드 차재관이 마지막 스톤을 테이크아웃샷으로 만들어내며 1점을 획득 점수차이를 벌였다.

하지만 스웨덴은 5엔드 마지막 투구를 절묘하게 테이크아웃으로 만들어 1점을 획득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6엔드에는 0점 전략으로 후공권을 가져가 다음 엔드에서의 우위를 점했다.

아쉽게도 한국은 7엔드에서는 1점밖에 획득하지 못했지만, 한국 스톤을 가로막고 있던 스웨덴의 스톤을 걷어내고 오히려 한국팀의 스톤을 건드려 티(하우스 정 중앙의 빨간 원) 가까이로 보낸 정성원의 절묘한 샷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8엔드 막바지 스웨덴의 스톤이 하우스에 3개가 있는 상황. 차재관이 더블테이크아웃샷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을 위기에서 구하자 스웨덴은 경기 도중 기권을 했고 경기는 4대 2로 끝이 났다.

경기에 앞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 휠체어컬링 선수들. ⓒ에이블뉴스

한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 코치가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에이블뉴스

스웨덴의 투구를 지켜보는 한국 휠체어컬링 차재관 선수. ⓒ에이블뉴스

휠체어컬링 예선전 한국 스웨덴전을 보기 위해 자리를 꽉 메운 한국 관중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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