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진행된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장애인아이스하키 미국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수비를 하고 있다. ⓒMBC 방송캡쳐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이 세계최강 캐나다와 결승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진행된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장애인아이스하키 미국전에서 8대 0으로 패배를 했지만 B조 2위(2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미국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미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패럴림픽, 2010밴쿠버동계패럴림픽, 2014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 세 번의 금메달을 획득한 강호다.

미국은 지난 11일과 12일 진행된 예선전에서 일본과 체코를 상대로 각각 10대 0으로 승리해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미국의 공격에 잘 버티던 중 미국의 브로디 로이발 선수에게 첫 실점(4분 51초)을 내줬다. 팀 패널티로 이지훈 선수가 2분간 퇴장당해 수비가 적어진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첫 실점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데클런 파머에게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추격을 하던 중 이종경 선수가 패널티를 받아 2분간 퇴장을 당했고 이 틈을 잘 이용한 미국의 조슈아 미스비츠에게 2득점을 연속으로 내줬다.

1피리어드가 끝날 무렵에는 데클런 파머 선수에게 2점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2피리어드를 맞은 한국은 종전과 다른 플레이를 보였다. 한국은 미국의 매서운 슈팅을 적극적으로 수비해 추가실점을 차단했다. 특히 정승환 등이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반전을 꾀했지만 트레비스 도슨과 브로디 로이발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은 오는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A조 1위인 캐나다와 결승전 출전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아이스하키 를 동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분류했다.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진행된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장애인아이스하키 미국전을 마친 한국 선수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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