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삼순 데플림픽 대회 6일차인 23일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한 김태영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6일차 경기에서 메달 3개를 추가하며 목표로 한 종합 3위를 유지했다. 또한 사격의 김태영(27, 대구백화점)이 전날 유도의 김민석(22, 포항시청)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각) 터키 삼순에서 열린 2017 삼순 데플림픽 6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씩 추가했다.

이에 따라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기록한 한국은 러시아(금 32, 은 25, 동 11)와 우크라이나(금7, 은9, 동 16)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최국 터키(금6, 은1, 동5)와 중국(금5 은4 동2)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잇고 있다.

이날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의 김태영은 지난 21일 남자 권총 25m에서 한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자신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다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첫 다관왕은 21일 유도 남자 81kg급과 22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이다.

한국의 ‘메달 밭’으로 분류되는 볼링에서도 여자 2인조의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왔다.

김기현(24, 창원시청)과 함께 출전한 김태영은 본선 1, 2위를 나눠 가지며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예고했지만 본선 합계 576점으로 세계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운 김기현이 결선에서 5위에 그치는 사이 김태영은 침착하게 두 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개인전에서 4개의 메달을 싹쓸이했던 여자 볼링은 2인조 경기에서 두 팀이 준결승에 올라 금메달 추가의 기회를 잡았지만 박선옥(38)·이찬미(29) 조와 김지은(41)·김태순(51) 조가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이어 러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동메달과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축구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영국에 2-4로 패해 조별예선 1승2패가 되며 8강 진출이 좌절됐고, 육상 100m에 출전한 채경완(39)과 이광원(25)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3팀도 모두 조기 탈락했다.

한편 24일에는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에 최창훈(34.경기도청)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볼링은 남자 3인조 경기가 열리고 배드민턴 남녀 단식과 복식, 혼성 복식과 탁구 남녀 복식도 메달 도전을 위한 예선 경기를 치른다. 삼순 데플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았던 수영 채예지(16)는 평영 50m에 출전한다.

2017 삼순 데플림픽 대회 6일차인 23일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한 김태영이 시상식 후 메달과 마스코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17 삼순 데플림픽 대회 6일차인 23일 볼링 여자 2인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태순(왼쪽), 김지은이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2017 삼순 데플림픽 대회 6일차인 23일 볼링 여자 2인조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선옥, 이찬미, 김태순, 김지은). ⓒ대한장애인체육회

2017 삼순 데플림픽 대회 6일차인 23일 육상 남자 100m 예선경기에 출전한 이광원이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맨 오른쪽).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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