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12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치러진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A-pool에서 독일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018 평창 테스트이벤트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1피어리어드는 팽팽한 접전 끝에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끝났다.
첫 골은 2피어리어드 3분 20초(경기 18분 20초)에 한국 팀이 터뜨렸다. 평창 홍보대사이자 ‘빙판위의 메시’ 정승환(31, 강원도청)이 드리블로 독일 팀의 골문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유인한 다음 뒤로 흘려 준 퍽을 이종경(44, 강원도청)이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3피어리드 42초(경기 30분 42초)에 독일의 로버트 팝스트(Robert PAPST)가 한국 팀 골리(골키퍼)의 키를 넘는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한국 팀은 경기가 3분 여 남은 시점인 41분 43초에 장종호(33, 강원도청)의 도움으로 정승환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첫 승리를 이끌어 냈다.
승리를 견인한 정승환은 “부담이 컸던 첫 경기를 잘 풀어내서 기분이 좋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진행되는 만큼 체력훈련에 집중했는데 마지막까지 경기에 잘 임해서 메달권에 꼭 들고 싶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11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예선 풀 리그전을 거친 후 오는 20일 순위결정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은 13일 휴식 시간을 가진 후 14일 오후 7시에 노르웨이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입장권 없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으며 모든 경기는 유튜브, 세계 장애인 아이스하키 페이스북(World Para Ice Hockey), 네이버 등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IPC에서도 모든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 게재하며 이 영상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페이스북에서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대회 관련 정보는 테스트이벤트 공식 홈페이지인 ‘헬로 평창’ 사이트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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