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장애인올림픽의 유력한 2관왕 기대주로 꼽히는 수영의 조기성 선수. ⓒ공동취재단

2016리우장애인올림픽(이하 패럴림픽)의 유력한 2관왕 기대주로 꼽히는 조기성 선수는 수영의 ‘떠오르는 강자’다.

사실 ‘세계 신기록 보유자’라는 이름만으로도 그의 실력은 객관적으로 증명된다.

2008년 재활을 위해 시작했던 수영이 그를 단시간에 장애인 수영계의 ‘샛별’로 만들지는 자신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일.

조기성 선수는 생애 첫 국제대회인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과 100m 은메달, 5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 IPC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200m 금메달, 100m 금메달, 50m은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더욱이 당시 그는 200m와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그리고 조기성 선수는 2016년 리우에서 자유형 200m·100m·50m S4에 출전, 2관왕을 목표로 ‘정상’을 꿈꾸고 있다.

이미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다. 다만 패럴림픽이라는 무대는 선수들에게 남다른 의미다.

그는 “지금은 패럴림픽 메달 기대주로 인터뷰를 하고 국민들을 만나지만, 반드시 메달리스트로 다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리우패럴림픽 출사표로 던졌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지난달 23일 미국 애틀란타로 떠나 진행한 전지훈련 등을 통해 시차 적응 등 몸의 적응은 마무리 됐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다.

조기성 선수는 “리우 현지에 도착해 실제 경기하게 될 경기장에 가보니 관중석도 길고 넓게 뻗어 있었다.”며 “패럴림픽이라는 무대에 선다는 무게감이 느껴지며 ‘정신차리자’라고 되새겼다.”고 리우와의 첫 만남을 기억했다.

이어 “경기 중 흥분하면 흐름을 놓칠 수 있어 ‘마인트 컨트롤’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메달’과 ‘기록’이라는 부담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훈련하며 준비해 온 실력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계획했다.

특히 조기성 선수는 패럴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결과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선수들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경기’를 목표로 세운 것.

최근 러시아 선수단이 리우패럴림픽에 전원 출전 불가 판정을 받으며 러시아가 강세를 보여 왔던 종목 선수들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사실상 선수들에게는 큰 영향이 아니라는 것이 조기성 선수의 생각이다.

그는 “어떤 선수는 누군가의 불참이 결과나 성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훈련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것 보다 ‘나의 훈련’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조기성 선수의 리우패럴림픽 데뷔무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자유형 100m 경기에서 시작된다. 이어 오는 13일 그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17일에 이어지는 자유형 50m까지.

한국 장애인 수영에 떠오른 ‘샛별’이 국제무대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는 다수의 전망이 리우에 위치한 바라 올림픽수영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 기사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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