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 진행된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 결승전. 제주팀의 김동현 선수가 슛을 던지기 위해 포즈를 잡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이달 27일 개막하는 2016시즌 휠체어농구리그가 네이밍스폰서(메인스폰서)없이 열리게 될 처지에 놓였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휠체어농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해 첫 리그를 준비하면서 네이밍 스폰서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좌절을 겪은 바 있다. 결국 지난 리그는 네이밍 스폰서가 없는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로 개막했다.

연맹은 뼈아픈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기업 홍보팀을 방문하거나 제안서를 발송하는 방법으로 유치전에 힘을 쏟고 있다. 연맹이 5일 현재까지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미팅을 갖거나 제안서를 발송한 곳만 50여 곳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언론노출 빈도수와 관중수 등을 요구한 기업들의 요청에 맞춰 관련 데이터베이스도 보완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 홍보 관계자들은 "관객수가 적다", "공중파 중계가 안된다"는 등 광고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거절을 하고 있는 것.

더군다나 지난 리그와 달리 이번리그에는 기존 서브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와 케이토토가 빠지면서 재정적인 부담이 더 커진 상황. 때문에 연맹은 네이밍스폰서와 서브스폰서를 연중 내내 모집을 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은 기업을 방문하거나 제안서를 방송하는 방법으로 네이밍스폰서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노출빈도가 적다는 이유를 들면서 거절하거나 홍보비가 이미 다 책정됐다고 하면서 거절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네이밍스폰서 유치는 휠체어농구리그가 시작돼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면서 "사회공헌차원에서 많은 기업이 휠체어농구리그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휠체어농구리그는 이달 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8일까지 고양과 경기, 대구, 제주 등지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참가 팀은 서울시청, 고양홀트, 대구시청, 제주도, 무궁화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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