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타오위안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탁구 여자단체전에서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김서영. ⓒ대한장애인체육회

타오위안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우리나라 탁구선수단의 김서영(13세·부곡초·청각1급)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하지만 경기에 임할 때면 천진난만함은 사라지고, 눈빛은 승부욕으로 빛난다.

김서영은 선천적 청각장애인으로 2010년 에바다학교 탁구반에 지원해 처음 라켓을 잡았다.

이후 '2012 세계농아인탁구선수권대회'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해 '2009 타이페이농아인올림픽'에서 우승한 중국의 린 후안과의 여자 단체전에서 첫 세트를 이겨 주목을 끌었다.

3년 뒤, '타오위안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김서영과 린 후안이 다시 만났다.

지난 5일(현지시각)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김서영은 3세트에서 3:7로 경기를 끌려가다 11:9로 한 세트를 따라잡았으나 4세트에서 경기를 다시 내줘 세트 스코어 3대1로 아쉽게 패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경험을 많이 쌓아 2년 뒤 터키에서 열리는 '삼순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서영은 오는 7일 남녀 혼합복식 예선과 8일 여자 개인 예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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