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텐핀볼링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선수들.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

한국이 지난 14일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텐핀볼링 3인조 경기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다시 한 번 볼링 강호의 모습을 보여줬다.

텐핀볼링 3인조는 TPB1 + TPB2 + TPB2/3의 선수구성이며 남녀 구분 없이 팀을 짤 수 있다. 여성선수들은 게임당 핸디캡 점수 10점을 부여받는다.

한국은 김정훈-고영배-배형진(한국 A조), 임동환-김판권-이윤경(한국 B조), 박희숙-박태완-이용태(한국 C조)가 출전했다.

이들은 조 예선(10프레임 6게임)에서 각각 1, 2, 4위를 차지하며 시각장애인 볼링 강국으로의 저력을 보여줬다.

준결승(10프레임 1게임)에서 한국 A조는 235점을 기록한 배진형의 활약에 힘입어 C조를 이겼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한국 B조가 일본의 이노우에 치에미-이와시타 유미코-고바야시 카즈아키 조에 521-524로 석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한국 A조는 일본을 맞아 638-461점으로 크게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시상식에 올라가고 있는 태극기 3개. 한국은 14일 텐핀볼링 3인조 경기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고영배는 전날 2인조 TPB2/TPB2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정훈 역시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첫 금메달을 얻었다.

시상식 후 2관왕을 차지한 고영배는 “이렇게 2관왕이 될 줄 몰랐는데 훈련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훈 역시 “대회 초반에는 적응이 힘들어 페이스를 찾기 어려웠는데 어제부터 내가 원하는 점수대가 나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대한안마사협회 산하 안마수련원 학생들이 찾아와 동료인 박태원 등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조상범 씨는 “시각장애인 볼링을 처음 ‘봤는데’ 규칙도 비장애인 볼링과 비슷하고 선수들 역시 웬만한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낫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텐핀볼링의 마지막 날인 15일은 4인조 단체전이 펼쳐진다.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대한안마사협회 산하 안마수련원 학생들.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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