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 개회식'. ⓒ에이블뉴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막이 올라 8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은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손병두 위원장, 세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제니 함머쇼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조직위 거스 히딩크 명예위원장, 선수 및 임원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오는 17일까지 서울 등지에서 열린다. 전 세계 65개국 1600여명이 참가해 육상, 체스, 축구, 골볼, 유도, 역도, 쇼다운, 수영, 볼링 등 9개 종목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9개 전 종목에 102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영상을 통해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시각장애인 (세계)경기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 발휘해서 여러분에게 한계나 불가능은 없다는 것 보여 달라”면서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조직위 손병두 위원장, 세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제니 함머쇼 회장, 조직위 거스 히딩크 명예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회식에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조직위 손병두 위원장은 “앞으로 진행될 매 경기마다 승패에 상관없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선수들을 상상하면 시각장애인 경기대회지만 그 감동은 장애를 넘어 전 세계에 커다란 울림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참가하는 선수들은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을 진정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불편하고 힘들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들은 이미 승리자다. 60개국 모든 선수 여러분들이 그동안 닦은 기량을 발휘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세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제니 함머쇼 회장은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바로 가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던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날이기 때문”이라면서 “저는 이곳에서 보게 될 스포츠 경기들이 여러분들을 바꾸길 기원하고, 세계적인 경기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축하했다.

조직위 거스 히딩크 명예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여러분들이 어려울 때 마다 새로운 힘과 용기가 되고, 미래에 대한 도전의욕을 갖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승부는 갈리겠지만 패배와 2등의 두려움을 잊고 경기 과정의 도전과 열정으로 모두 승리하길 바란다. 꿈 꿀 수만 있다면 이룰 수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고 모두가 인생의 승자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쇼다운 국가대표팀 김정빈 선수와 두 아이의 어머니인 골볼 국가대표팀 추순영 선수는 대표 선서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홍보대사 김보성, 구혜선 등이 대회기를 들고 단상에 입장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에이블뉴스

9일 열린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개회식에서 국립무용단 단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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