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 7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 1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에 선수 27명, 임원 30명 등 총 57명을 파견한다.

하지만 소치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기에는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 이에 에이블뉴스는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경기종목을 소개한다.

■알파인스키=유럽의 알프스 산악지방에서 발전한 스키의 한 종류로 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경기다.

경기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되 장애인 선수들은 장애유형에 따라 바이스키, 아웃리거 등 각각 특별히 제작된 장비를 사용한다.

크게 척수장애인과 뇌성마비 장애인이 앉아서 탈 수 있는 좌식스키, 절단장애 및 지체장애인들이 보조스키인 아웃리거를 사용하는 입식스키, 시각장애인 부문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빠른 속도를 내는 스피드 경기(활강, 슈퍼대회전, 슈퍼복합)와 고난도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회전경기(대회전, 회전)로 종목을 구분한다.

활강과 슈퍼대회전 종목의 경우 1회 경기. 대회전의 경우 오전과 오후 경기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슈퍼복합의 경우 슈퍼대회전이나 활강 한 종목과 회전경기의 기록을 합산해 집계한다.

■크로스컨트리=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정해진 코스를 가능한 빨리 완주하는 경기로 노르딕 스키 종목의 한 가지이다.

선사시대에서 기원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길고 북유럽 지역에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나무로 된 널빤지를 발에 고정시켜 다닌 게 시초다.

알파인스키와 마찬가지로 지체장애인 선수와 시각장애인선수들이 입식부문과 좌식부문, 시각장애인 부문에 참가한다.

경기는 개인경기와 계주경기로 나눠 치러지며 알파인 경기와는 달리 스키를 신고 힘을 들여 이동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경기다.

경기가 끝나면 개인전과 단체전의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단체전에서는 팀 메이트의 순위가 가산돼 합계가 가장 적은 팀이 1위가 된다.

■바이애슬론='둘'을 뜻하는 '바이(bi)'와 '운동경기'를 뜻하는 '애슬론(athlon)'의 합성어로서 서로 다른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지대에서 군인들 사이에 행해지다가 스포츠의 형태를 갖추게 됐으며 1994년 릴리함메르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은 총을 등에 지고 스키를 착용한 채 일정한 거리를 주행하며, 그 동안에 정해진 사격장에서 사격을 해 거리의 주행시간과 사격의 정확성에 의해 승패를 겨루게 된다.

장애인 선수의 경우 입식, 좌식, 시각장애인 종목이 있으며 보조자가 장애인 선수의 탄환 장전을 도와줄 수다는 점에서 일반 바이애슬론과 차이를 가진다.

시각장애인 선수의 경우 헤드폰을 쓰고 헤드폰에 나오는 소리에 따라 적절한 사격 타임에 사격을 한다.

■아이스슬레지하키=아이스하키를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한 경기로 규칙은 아이스하키와 거의 유사하다.

비장애인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대신 장애인선수들은 양날이 달린 썰매를 타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또한 하나의 스틱 대신 썰매의 추진을 위한 픽(pick)과 다른 한쪽에는 퍽(puck)을 칠 수 있는 블레이드(blade)가 달린 폴(poles) 등 2개의 스틱을 사용한다.

각 팀은 골키퍼를 포함하여 6명으로 선수로 편성되며 경기가 시작된 후, 골에 퍽을 넣음으로써 득점이 되고, 득점수가 많은 쪽이 승리하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최고의 장애인동계스포츠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일반 관중들에게도 인기와 재미를 더해주는 경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휠체어컬링=동계스포츠 인기 종목인 '컬링'을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정비해 만든 스포츠다.

16세기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컬링이 처음으로 시작됐으며 휠체어 컬링 또한 북미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경기는 얼음 위에서 막대로 스톤을 밀어 과녁모양의 ‘하우스’에 가깝게 포석하면 득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얼음 위의 체스'라 불릴 정도로 작전이 필요한 경기로, 두뇌의 회전과 상대팀과의 심리전에서 오는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으며 팀원과의 협동이 중요하다.

장애인 선수의 경우 고정된 휠체어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투구하는 동안 선수는 아이스 표면에 발을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두 팀이 총 8번의 경기를 치르며 동점일 경우 마지막 경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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