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10회 장애인동계올림픽 개회식 모습.ⓒ에이블뉴스DB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 7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 1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에 선수 27명, 임원 30명 등 총 57명을 파견한다.

하지만 소치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기에는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 이에 에이블뉴스는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장애인동계올림픽의 역사 등 전반적인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장애인동계올림픽, 그게 뭔데?=우리나라 국민들이라면 4년마다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뒤이어 동계장애인올림픽도 함께 개최된다는 사실에는 여전히 생소할 따름.

장애인동계올림픽에는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며, 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 시작된다. 이번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의 경우 오는 3월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그 시작은 언제였을까? 벌써 11회째를 맞았다는 사실. 지난 1976년 스웨덴 오른스퀼드빅에서 14개 국가, 250명의 선수단이 파견된 것이 그 첫 시작이었다.

이후 1980년 제2회 장애인동계올림픽은 노르웨이 게일로에서 18개국가, 350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3,4회때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22개국가로 참가국이 점점 늘기 시작했다.

이 중 공통점을 찾자면 개최국 모두 ‘유럽’이라는 사실이다. 하계대회가 올림픽 개최국가에서 관례적으로 개최되는데 비해 동계대회는 환경적 요인으로 주로 유럽지역에서 개최된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1992년 제5회 장애인동계올림픽부터 달라졌다. 동계올림픽 개최국가에서 동반 개최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대회가 열리게 된다.

지난 2010년 제10회 밴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의 경우 45개국, 505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대회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

감격의 휠체어컬링 은메달 시상식 모습.ⓒ에이블뉴스DB

■6번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선수들의 성적은 어떨까. 지난해 제10회 장애인동계올림픽까지 총 6번의 대회에 출전, 총 은메달 2개를 기록했다.

첫 참가는 바로 1992년 프랑스 티니에서 열린 제5회 동계올림픽에서다. 총 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그러나 첫 출전이었던 만큼 메달획득에는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10년이 지난 2002년 드디어 첫 메달이 나왔다.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제8회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좌식알파인스키 한상민 선수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것. 순위도 종합21위으로 차트에 올라섰다.

이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9회 장애인동계올림픽을 거쳐, 2010년 참가선수가 대폭 늘어났다. 2명, 3명, 7명이 참가했던 기존 대회와는 달리, 27명으로 선수단이 대폭 확대된 것. 결과도 좋았다. 휠체어컬링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종합 18위에 당당히 올라섰다.

휠체어컬링 은메달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통틀어 구기 종목 동계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의미도 있다.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달라진 점은?=제11회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장애인동계올림픽. 지난 대회와 달라진 점이 있을까? 먼저 대회규모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2010년에 열린 밴쿠퍼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는 45개국이 참여했던 반면, 이번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는 5개국이 확대, 총 50개국으로 늘었다.

종목과 메달 수가 늘어난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등 5개 종목은 변함이 없고 세부종목이 늘어났다.

지난 대회에서는 64개 이벤트로 총 메달수가 64개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총 72개 이벤트, 메달 수도 72개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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