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신임회장이 25일 취임식에서 장애인스포츠의 양적, 질적 성장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밝히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4년간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내적 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신임회장이 25일 오후 공군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지난달 중순 은행회관에서 치러진 임기 4년의 ‘제3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 27표를 얻어 24표를 얻은 장춘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장애인스포츠의 실행주체인 경기단체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단체 법인화를 통해 재정자립 능력 확보와 자율적인 운영을 보장해 역동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

김 회장은 또한 “선수들의 은퇴 후 재취업, 교육지원, 어학연수 등 다양한 복지방안을 강구하고 적극적 후원 유치와 실업팀 창단유도를 통해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을 덧붙였다.

특히 김 회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강하면서도 매력 있는 단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빠른 기간 내에 조직을 정비하고, 구성원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명성을 통해 실추된 체육회의 위상을 회복해서 장애인스포츠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희망을 주는 조직이 되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꿈나무·신인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장애인 선수의 세대교체를 이룰 것”이라며 “스포츠 의·과학 훈련장비 지원과 전문 인력을 활용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지원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장애인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주요대회 경기력 분석으로 중점종목, 전략종목, 육성종목을 선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2016리우장애인올림픽’과 ‘2018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0위를 달성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가 세계적인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문화체육관광부 김 종 제2차관(좌)과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이날 취임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정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김성일 회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김성일 신임회장과 함께 체육회의 새로운 도약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뒤 “정부도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은 “김성일 신임회장이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인 만큼 국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장애인체육의 밝은 청사진을 그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신임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에이블뉴스

내·외빈들이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임회장 취임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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