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조 선수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이 2013년 소피아 농아인올림픽 둘째 날에도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안성조(24)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볼링 남자 개인전에서 1천489점(평균 248.2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의 베테랑 동료 서영춘(41)이 1천329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성조는 2인조, 4인조, 마스터스 종목에도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경기 조양중 1학년 때 볼링을 시작해 2010년부터 농아인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안성조는 키 177㎝, 몸무게 84㎏의 탄탄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보청기를 착용하면 수화 통역이 없이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날 안성조가 획득한 점수는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고득점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날 획득한 1천489점은 역대 농아인올림픽 사상 최고점으로 기록됐다.

안성조는 "개인전보다 2, 4인조에서 선배들과 우승을 합작하기를 더 원했는데 초반부터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보태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권도에서는 은메달 두 개가 나왔다.

오원종, 배이슬은 각각 남자부 68㎏급, 여자부 57㎏급에서 준결승전까지 순항했으나 결승에서 러시아 선수들에게 패배했다.

한국은 개막일인 지난 26일 최수근이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해 이틀 연속 금메달 행진을 펼쳤다.

사격, 태권도 등 종목의 메달결정전이 펼쳐지는 28일에는 사흘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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