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농아인올림픽 남자사격 10m 공기소총에서 금빛 총성을 울린 최수근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최수근 선수가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 사격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최 선수는 26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지오 밀레브 슈팅 레인지’(Gio Milev Shooting Range)에서 열린 남자사격 10m 공기소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 선수는 본선에서 590점을 쏴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100.2점을 기록해 총 690.2점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2001(로마)․2005(멜버른)년 대회에 이은 3번째 금메달이자 2009년 타이베이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친 설움을 이겨냈다.

최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사격을 시작, 비장애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목전에 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기억도 있다.

최 선수는 “최종 목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개회식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밤 12시) 메인스타디움인 아레나알미츠(Arena Armeets)에서 열리며, 90개 나라 총 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총 18개 종목 중 10개 종목에 선수·임원 등 115명을 참가한다. 금 14개, 은 12개, 동 12개로 종합 3위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최수근 선수가 남자사격 10m 공기소총 경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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