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체 임원 해임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 신집행부 한 관계자는 14일 장애인체육회가 임시대의원총회에 앞서 사격연맹 이사회 개최 승인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격연맹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것을 염려해 장애인체육회가 사격연맹 회장 선임 등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

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22일 사격연맹 김임연씨의 조건부 회장 인준과 관련해 법률적 자문을 받은 결과,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다며 회장 인준 문서를 반려한다고 회신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는 사격연맹의 정상화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적법한 절차를 거쳐 회장 선임 및 이사회를 구성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사격연맹은 지난달 30일 이사회 소집 특례 조항에 의거 회장 선임 등을 위한 이사회 개최(지난 3일)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장애인체육회는 이사회 개최 승인 요청에 대해 검토 후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전달한 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최근 사격연맹 사무국에 이사회 개최 승인 요청 공문 등을 장애인체육회에 전달할 것을 요청했지만 장애인체육회가 이를 보류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

신집행부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문서 처리기한을 확인한 결과 일주일 내에 답변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체육회는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다시 임원 확인 요청, 이사회 개최 승인 요청 공문 등을 보내려 했지만 장애인체육회는 20일 이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는 결국 ‘전체 임원 해임 안건’이 다뤄지는 임시대의원총회에 사격연맹을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윤석용 회장의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체 임원 해임 안건’이 다뤄지는 ‘임시 대의원 총회’는 전체 54명의 대의원 중 27명 이상이 출석해야 성원되며, 출석한 대의원 중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사격연맹이 내부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이사회 개최 승인 요청을 수락하기 쉽지 않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통지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대의원총회 언급은 분위기를 이야기했던 것이지 사격연맹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두고 이야기 했던 것은 아니다”며 “일방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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