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장애인 수영의 `간판' 김지은(27, 부산)이 제30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태며 전관왕(5관왕)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지은은 7일 대전시 동구 용운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자유형 100m S7 경기에서 1분18초69의 기록으로 결승 패드를 찍어 김주연(경기, 1분53초50)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자유형 50m S7에서도 36초99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배영 100m와 4Ⅹ50m 계영에서 금메달 2개를 사냥했던 김지은은 대회 4관왕 기쁨을 누렸다.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한 김지은은 절단 및 척수장애 선수들과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지만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전관왕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2006년 4관왕을 시작으로 2007년과 2008년 각 3관왕, 지난해 4관왕에 이어 장애인체전 금메달 수도 18개로 늘렸다.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때 출전한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올랐던 김지은은 8일 열릴 4Ⅹ50m 혼계영에서 전관왕 달성을 위한 화룡점정에 나선다.

또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남자사격 2관왕에 빛나는 이지석(경기)은 이날 혼성공기소총 복사 개인전 R5SH2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인 706.8점을 쐈고 같은 종목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명중시켜 대회 4관왕이 됐다.

이와 함께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홍석만(제주)은 남자 육상 800m T53에서 휠체어를 타고 금빛 질주를 펼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대회 3관왕에 올랐던 홍석만은 이번 대회 4개 종목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또 지난 3월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단체전 은메달 쾌거 주역인 김학성(강원)은 하계 종목으로 바꿔 이번 대회 원반던지기 F55와 창던지기 F55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강인한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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