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를 가진 학생이 경기도교육감기 탁구대회에서 비장애인 학생들과 실력을 거둬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에바다학교 탁구부의 김서영(8·초2) 선수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천시 양정여고 체육관에서 개최된 제42회 경기도교육감기 남녀학생종별탁구선수권대회 저학년부(1~2학년) 개인단식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뒀다.
에바다학교의 권오일 교감은 김서영 선수의 경기에 대해 “주눅 들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어떤 장애도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서영 선수와 함께 여자고등부에 출전한 김정진(고1) 선수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진 선수는 현재 전국농아인탁구 공식랭킹 1위의 선수로, 지난해 12월에는 전국장애인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4강에 출전했던 모윤자 선수를 3: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에바다학교 초등부 4학년의 정혜민 선수는 조별리그전에서 조 2위를 차지해 8강에 진입했다. 지적장애 3급인 김창기(초3) 선수는 비록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비장애인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뤘다.
권오일 교감은 “다음 주에 충북 단양에서 개최되는 일반학교 전국대회인 제36회 회장기전국초등학교탁구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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