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2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최종학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에게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와 동반 개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변 의원은 최 국장에게 이 같은 요구를 하기에 앞서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2014년 하게 돼 있는데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도 그 때 같이 해야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동반개최가 타당하고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월 15일 유치 희망서를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에 공식 제출해놓고 있으며 현재 인천은 국제대회 타당성 유치평가 심사를 받고 있는 기초단계”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본계획을 외부용역을 통해 확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타당성 심사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일정상으로 보면 타당성 심사가 승인을 받을 경우 매뉴얼 작성, 심사준비, 프리젠테이션 준비 등을 위한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위원회가 빨리 구성이 돼야 한다”며 “효율적 준비를 위해서는 2009년 9월 이전에는 (조직위가)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촉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변 의원은 최 국장에게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동반 개최는 모델은 서울올림픽이 만든 것이며 그 이후 올림픽, 아시아경기대회 등 전 세계적으로 동반 개최가 확장됐다. 이는 장애인의 지위향상이나 보람을 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우리가 만든 동반개최 모델을 우리 스스로 지키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차질 없이, 걱정 없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고, 최 국장은 “알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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