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지자체의 공적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순수한 민간주도로 평택 오리곡길에 건립된 장애인전용체육관. ⓒ박종태

전국 최초로 정부나 지자체의 공적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순수한 민간주도로 장애인전용체육관이 건립돼 주목된다.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 이용진 회장(대원지오텍 대표)이 기금을 출연해 경기도 평택시 오리곡길에 대지면적 2천841㎡ 규모의 2개동(396㎡, 359㎡)을 갖춘 ‘평택 장애인체육관’을 조성하고 지난 25일 개관식을 가진 것.

개관식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염동식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병도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 고복수 평택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오광진 한국특수체육학회 회장,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진 회장은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이사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체육인들의 취업기반 육성사업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평택 장애인체육관 설립은 장애인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용진 회장은 특히 지난 1월 대표로 있는 (주)대원지오텍에 장애인펜싱팀인 온에이블을 창단 운영한데 이어 타 종목도 육성하는 스포츠단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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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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