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철인왕후’는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영하는데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시작해서 이번 주 일요일에 끝날 예정이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이다.

철인왕후는 조선 제25대 철종의 왕비다. 그러나 철종(哲宗)이나 철인왕후(哲仁王后)는 왕이나 왕비 당시에 부르는 이름이 아니라 철종은 묘호이고 철인왕후는 시호이다.

‘철인왕후’는 청와대 셰프였던 장봉환이 누군가의 모함으로 수영장에 빠지게 되어 졸도한다. 그런데 장봉환이 깨어난 곳이 철종시대 연못이고, 그 연못에는 철인왕후 김소용(신혜선 분)이 빠져 있었다. 연못에서 장봉환(최진혁)이 김소용(신혜선)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타림슬립이 일어났고 철인왕후의 몸은 김소용이지만 영혼은 장봉환이다.

철인왕후. ⓒtvN

‘철인왕후’는 시작하자마자 중전 김소용이 조선왕조실록을 찌라시라고 하는 등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왜곡이 심하다하여, 제작진에서는 사과를 하고 나오는 사람들도 일부를 변경해서 ‘철인왕후’는 역사와 상관없는 허구라고 했다.

‘철인왕후’가 아무리 코믹 판타지라 해도 철종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나오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는 알아야 드라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철종의 할아버지 은언군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은언군은 역모로 사사되고 그 아들 전계군의 3남이 철종이다. 철종의 이름은 이원범인데 강화도로 유배되었다. 제24대 헌종이 후사 없이 사망하자, 헌종의 할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가 1849년 이원범을 양자로 입적시켜 제25대 철종이 되었다.

순원왕후는 제23대 순조의 왕비이다. 아들 효명세자가 헌종을 낳았으나 효명세자는 왕위에 오르기 전에 죽었고, 손자 헌종도 후사 없이 죽어서 순원왕후는 이원범을 제25대 철종으로 옹립했다. 신정왕후(神貞王后) 조대비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나중에 익종으로 추존)의 세자빈이고 제24대 헌종(憲宗)의 어머니다.

순원왕후(배종옥 분)는 조대비(조연희 분)의 시어머니고 철종은 순원왕후의 양자이므로 조대비와 철인왕후는 동서지간이다. 그리고 철종의 후궁으로 조화진(설인아 분)이 나오는데 철종의 후궁 중에 귀인 조씨가 있었지만, 드라마에서 조화진은 허구인 것 같다.

철인왕후 김소용은 김문근의 딸인데 안동 김씨 가문에서 문제가 생기자 제작진에서 안송 김문과 풍안 조문으로 변경하였다. 드라마에서는 순원왕후의 동생 김좌근(김태우 분)과 그의 양자 김병인(나인우 분)이 국정을 좌지우지 한다.

철종도 처음에는 중전 김소용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순원왕후와 김좌근 등이 철종의 연회를 망치려 하자 중전 김소용이 용수감자 등으로 기지를 발휘하여 연회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중전 김소용의 영혼인 장봉환은 셰프였으므로.

순원왕후가 안마받는 모습. ⓒtvN

‘철인왕후’에서 중전 김소용의 영혼은 장봉환이라는 남자였으므로 김소용의 관심은 현세계인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날만 꿈꾸면서 예쁜 여자들을 좋아하고, 철종에게도 함부로 대한다.

김소용은 악한 사람은 아니고 권력에는 관심이 없지만 철종이 어려움에 처하자 그를 도와준다. 그러자 김소용의 행동이 대왕대비의 눈에는 자기를 배신한 것으로 보여 김좌근과 모의를 하는데 조대비와 조화진도 동조하는 바람에 모두 다 김소용을 없애기로 합의한다.

김소용을 죽이는 방법으로 물에 비소를 넣어 얼음을 얼리고 김소용에게 얼음 동동 띄운 화채로 음청(飮淸)을 대접하기로 한다. 그동안 중전이 여러 가지 요리를 해서 순원왕후에게 대접했으므로 이번에는 순원왕후가 부란치에 중전을 불러서 음청을 대접하기로 하는데 비소가 든 얼음을 중전에게 대접할 나인을 매수한다.

필자가 ‘철인왕후’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왕대비에게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있었던 것이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대왕대비에게 안마를 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있어도 없는 듯 그림자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대왕대비 전에서 역적모의를 하면서도 옆에서 안마사가 듣고 있다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눈은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닌데 사람들은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듣고 있음에도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사람이 아닌 무생물로 취급을 하는 지 얼음에 비소를 타서 중전을 시해하려는 모의를 했던 것이다.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비밀. ⓒtvN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밤에 혼자 지팡이를 짚고 나가서 담장 기왓장 위에다 손가락에 물을 묻혀 뭐라고 쓰고 갔다. 홍별감이 와서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쓴 글을 맞춰보니 ‘중전위험’이었다. 홍별감은 영평군과 상의를 하고 중전이 위험하다는 것을 철종에게 알리고자 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어떻게 대왕대비 전 상궁으로 있게 되었으며, 눈감은 시각장애인이 한글은 어떻게 쓸 수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

대왕대비는 중전을 부란치에 초대했다. 장봉환의 영혼으로 천방지축인 중전은 신이 나서 중전의 부란치에 참석했다.

부란치(婦連致)란 현세에서 타임슬립한 셰프 장봉환이 가르쳐 준 용어로 브런치(brunch) 즉 아침과 점심을 겸한 식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아점(아침+점심)이라 한다.

대왕대비는 중전에게 특별히 얼음이 든 음청(飮淸)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냉장고도 없던 시절에 얼음은 어디서 났을까. 역사에서는 겨울에 언 얼음을 석빙고에 보관한다고 했는데 대왕대비 쯤 되니까 석빙고에서 가져온 모양이다. 그렇지만 얼음 속에 비소는 어떻게 넣었을까.

대왕대비가 마련한 부란치. ⓒtvN

김좌근에게 매수된 나인은 비소가 든 얼음을 대왕대비와 김소용이 부란치를 하는 자리로 가져가면서 얼음 한 조각을 떨어뜨렸다. 근처에 있던 개가 먹을 것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얼음조각을 보고 그대로 가버렸는데 얼음이 녹자 모여든 개미들이 죽었다. 이를 보고 애기 나인 담향이 중전에게 다가가 중전마마를 불렀으나 김좌근 등 호위무사들에게 제지당해 중전에게 알릴 수가 없었다.

비소가 든 음청을 중전이 한 모금 마셨다. 다급해진 담향은 돌멩이를 하나 집어 들고 중전에게 날렸는데 담향은 명사수라 중전이 든 음청그릇에 명중했다. 비소가 든 얼음 음청은 엎어지고 대왕대비는 노발대발 하여 중전에게 불경죄를 저지른 나인을 당장 하옥하여 엄히 다스리라 했다. 주위에 있던 호위무사들은 중전에게 무례를 범한 담향을 옥에 가두었다.

실제 역사에서 철종시대에는 삼정(三政: 田政·軍政·還穀)의 문란이 더욱 심해지고 탐관오리가 횡행하여 백성들의 생활이 도탄에 빠졌다. 농민들은 1862년(임술민란) 진주민란을 시발로 삼남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민란을 일으켰고 경주에서는 최제우(崔濟愚)가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내세우는 동학(東學)을 창시했다.

철종은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이라 순원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순조 때부터 시작된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가 계속되었다. 이에 철종은 순원왕후의 수렴청정을 거두게 하고 삼정이정청(三政釐整廳)을 설립하여 삼정을 개혁하려 했으나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혀 삼정이정청은 몇 달 만에 철회되고 철종은 허수아비왕 신세를 한탄하다가 33살의 일기로 승하하였다.

중전의 위험을 철종에게 알리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tvN

홍별감과 영평군은 틈만 나면 철종과 함께 비리척결을 위한 모의를 했는데 홍별감은 이 자리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데려왔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중전이 위험하다고 했다. 철종은 의관을 정제하고 중전이 거처하는 대조전으로 찾아갔으나 중전은 대왕대비가 마련한 부란치에 가고 없었다.

철종은 중전의 부란치 자리로 달려갔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중전이 음청을 한 모금 마셨으나 얼음이 채 녹지 않아 목숨은 건졌으나 그 대신 중전에게 돌멩이를 던진 애기 나인 담향은 옥에 갇혔다.

그간의 사정을 알길 없는 중전은 애기 나인을 구해달라고 철종에게 애원했다. 철종은 알았다고 했으나 어전회의에서 대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담향을 죽여야 된다고 했다. 담향은 중전을 죽이려고 돌멩이를 던진 동비라고 아우성이었다. 대신들의 아우성에 난감해진 철종은 하는 수 없이 담향에게 사약을 내렸다.

사약을 마시는 애기 나인 담향. ⓒtvN

애기 나인 담향은 눈물을 흘리며 철종이 내린 사약을 마시고 죽었다. 대조전에서 안절부절 어전회의를 기다리다 담향이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뒤늦게 달려온 중전은 철종에게 대들었다.

중전 : “다섯 살 어린 애가 무슨 죄가 있어? 저런 사람들의 죄를 이런 어린애가 덮어 쓰는 거냐고. 왜 애를 살리지 않았어?”

중전은 왕을 붙잡고 울부짖었다.

철종 : “대의를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중전 : “대의? 너의 안위가 대의야?”

​철종 :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거라고 중전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작은 희생으로 큰 희생을 막은 것뿐입니다.”

​중전 : “작은 희생! 제일 약한 그저 작은 어린 여자아이 하나도 못 구하는 게 왕이야! 무능한 건 죄야, 이런 어린아이 하나도 지킬 힘도 없는 건 죄라고!”

중전은 사라지는 철종에게 악다구니를 했는데 철종은 뒷짐을 지고 사라지면서 손가락으로 뭔가를 했다. 중전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것은 철종과 중전만이 아는 신호로 ‘거짓말’이었다. 철종은 엄지와 검지를 꼬았는데 수어하고는 상관이 없다.

중전은 사약을 받고 죽은 담향의 거적때기를 들추고 가까이 다가갔다. 담향에게서 술 냄새가 났고 늘어진 손은 따뜻했다.

죽은 담향의 거적때기를 들춰보는 중전. ⓒtvN

관리들은 죽은 담향을 수레에 싣고 궁 밖으로 나갔다. 홍별감이 궁 밖에서 기다리다가 관리들에게 엽전 몇 푼을 쥐어 주고 담향의 시체는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겠다며 안고 갔다.

중전은 담향에게 무엇을 먹였느냐고 철종에게 물었다. 마비산이라고 했다. 마비산(麻沸散)이란 후한시대 화타가 사용했다는 마취제이다. 마비산은 마 생초오 등 여러 가지 약초를 술에 섞어서 마취제로 사용한다고 했다. 화타(華佗)는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한 의사라고 알려져 있지만, 조조에게 미움을 사서 사형을 당하는 바람에 화타의 저술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철종은 애기 나인 담향에게 사약이 아니라 마비산으로 담향을 살렸지만, 왕이 내리는 약은 죽을 사자 死藥(사약)이 아니라 왕이 내리는 약 賜藥(사약)이라고 한다.

드라마에서 담향은 동비라고 해서 사약을 내렸는데 동비(​東匪)란 동학(東學)과 비적(匪賊)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동학농민운동에 참가한 동학군을 비하하는 멸칭이다.

필자가 알기로 고려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시각장애인에게 여러 가지 직업이 있었지만 조선시대에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궁녀로 있었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다. 필자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므로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더니 대한안마사협회에서 양만석 선생을 소개했다.

양만석 선생님은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사를 하셨던 분으로 대한안마사협회 학술전문위원을 역임하시기도 했다. 양만석 선생님은 드라마 ‘철인왕후’는 본 적이 없지만, 필자의 설명을 들으시고 조선시대에 안마를 하는 시각장애인 궁녀는 없었다고 하시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다. 시각장애인 역사에 대해서는 정화원 회장님(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김홍도의 지팡이를 든 맹인. ⓒ구글 이미지

안마는 인류 최초의 의학이며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밥벌이고 삶이고 생명 그 자체이다. 일반적으로 ‘안마’라고 하면 사람의 몸을 손으로 두드리거나 주물러서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피로를 풀리게 하는 일인데, 법률상으로 안마는 수기요법을 대표하는 명칭이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도 시각장애인은 나라에서 직업을 알선하였지만, 당시 시각장애인의 직업은 독경이나 관현악 그리고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침술(침구)이나 안마였다. 현재는 소경이나 봉사가 시각장애인 비하용어로 낙인이 찍혔지만, 고려시대의 소경(少卿)이나 검교(檢校) 조선시대의 봉사(奉事)는 관직명이었다.

고려시대는 불교 국가라 가정에서 살기가 어려운 시각장애인은 절에 살면서 승려가 되었다. 조선에서는 숭유억불정책으로 불교를 탄압했지만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는 명통사(明通寺)라는 절을 짓고 경복(經卜)을 가르쳤다. 그밖에도 궁중악사로 관현맹인(管絃盲人)이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 명통사는 없어지고 맹청(盲廳)이라는 경복업자들의 조직이 있었다. 그 무렵 시각장애인을 부르는 명칭이 소경 태사 참봉 장님 봉사 등인데 조선시대가 끝나면서 이런 용어들은 비하용어가 되었고 그래서 나은 용어가 맹인(盲人)인데, 1981년 「장애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 시각장애인이 공식용어가 되었다.

안마는 오래전부터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에서는 안마라는 직업군이 있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안마는 조선말 개항이 되면서 일본인들에게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13년 경성제생원(국립서울맹학교전신)에서 시각장애인의 직업교육으로 안마사, 침사, 구사(뜸)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현재(2019년) 등록 시각장애인은 253,055명인데 그 중에서 안마사는 1만3천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안마는 시각장애인에게만 허용된 직업으로 맹학교 고등부 또는 안마수련원에서 천여 시간의 이료과목(理療科目)을 이수해야 안마사 자격을 취득할 수가 있다. 가끔 비시각장애인들이 마사지를 허용해 달라는 것 때문에 시각장애인들과 법정다툼이 생기기도 하지만 아직 안마는 시각장애인의 고유영역이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 등으로 몸을 혹사했는지 당뇨로 인해 지팡이에 의지할 만큼 경증의 시각장애인이 되었다고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되어 있지만, 혹여 우리가 모르는 의녀 중에 시각장애인이 있었을까.

드라마 제작진은 ‘철인왕후’가 허구라 하고 ‘철인왕후’가 아무리 퓨전사극이라고 하지만, 철종과 철인왕후 등이 조선의 철종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실제 역사와 헷갈리기도 한다.

아무튼 ‘철인왕후’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등장시킨 것은 고마운 일지만, 아무래도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궁녀로 들어간 사례는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찾을 수 없는 허구 인물인 것 같다.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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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이 행복하지 않는 한 나 또한 온전히 행복할 수 없으며 모두 함께 하는 마음이 없는 한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진 자와 못 가진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는 열린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쓸모 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가꾸어 함께 어우러져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사랑으로 용서하고 화합하여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복남 원장은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하늘사랑가족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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