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1급 장애예술가 김재호 작가의 개인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뇌병변 1급 장애예술가 김재호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서울 인사동 갤러리 M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지원하는 2017 장애인 예술가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역량 있는 장애예술가의 작품을 지원하고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호 작가의 이번 전시 ‘물감의 다변화 Part1:뭉침’은 각각의 색이 다른 튜브 물감을 은유적 표현으로 형상화해 뭉치고 흩어지며 흘러내리는 물감의 다양한 변화들을 인간과 사회의 관계 속에 대입해 상징화해온 김재호 작가의 3부작 전시 중 첫 번째 전시다.

김재호 작가는 일상 속에서 소비되고 버려지는 물감튜브라는 소재를 활용해 그 다양한 생각과 다른 쓸모에도 불구하고 사회 속에서 원자화돼 전체의 일부로서 밖에 기능하지 않는 개인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그것이 아무리 작고 쓸모없이 보여도 모이고 뭉쳐 거대한 세계를 이룰 수 있다면 현재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이상적인 세계로 무한히 변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재호 작가의 물감들은 실제로 자신의 쓸모를 잃어버리고 다른 사물들로 변화하는데 그 사물들은 모두 작가의 이상이거나 일상의 경험에서 오는 것 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재호 작가는 상상과 표현의 한계를 넘어 모두 각각의 아름다움으로 살아가는 함께 삶의 세상을 꿈꾼다.

한편 김재호 작가는 지난 2005년부터 미술에 입문해 200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단체전과 수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장애인 미술단체 화사랑과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김재호 작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형식적 실험과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사회의 다양한 일상의 가치를 다시 보게 하는 작업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한편, 전시 오프닝은 1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인사동 갤러리M에서 있을 예정이다. 문의는 갤러리M 전화(02-737-007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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