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전에서는 이다래(21·자폐성장애)씨가 서양화 작품 ‘얼룩말과 나비’로 대상을 수상했다. 대회 이래 처음으로 자폐성장애 작가가 대상을 차지했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1부(한국화·서양화, 공예·조각) 우수상은 한미순(59·지체장애)씨의 ‘평화(서양화)’와 허남성(53·청각언어)씨의 ‘할 수 있다(한국화)’, 2부(서예, 문인화, 전각, 서각) 우수상에는 박영실(62·지체장애)씨의 ‘가을 아름다운 향기(문인화)’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에는 구필화가인 임경식(37·지체장애)씨의 ‘흔적(서양화)’ 등 4개 작품, 2부 장려상에는 조원제(78, 지체장애)씨의 ‘나의행복(서예)’ 등 3개 작품이 선정돼 수상했다.
이 밖에도 김교생(59·청각장애)씨의 ‘솔숲 빛(서양화)’가 보건복지부장관상, 김교석(47·지체장애)씨의 ‘기중서제군(서예)’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미술대전이 어느덧 올해로 스물네 해 째를 맞이했다. 그간 이 공모전을 통해 보여준 장애인 작가들의 열정과 수많은 결실들이 오늘의 자리까지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공모전이 우리나라 최고의 공모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작가 여러분뿐만 아니라, 관계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상과 미술대전 수상작은 각각 모음집과 화집으로 발간된다.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은 서점에서도 판매돼 독자와 만나게 되며, 미술대전 입상작 138점은 시상식 당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초대·추천작가 작품 23점과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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