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변용찬)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문인협회(회장 방귀희)와 한국장애인미술협회(회장 김충현)가 주관하는 ‘제24회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미술대전 시상식’이 오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학상 입상자 20명과 미술대전 입상자 138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전달된다.

이중 이영열 씨(62, 지체장애)는 소설 ‘3.14159’로 문학상 산문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해웅 씨(29, 시각장애)는 시 ‘캔클락’으로 문학상 운문부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이다래 씨(21·자폐성장애)는 서양화 작품 ‘얼룩말과 나비’로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다.

소설 ‘3.14159’는 작품의 제목인 원주율과 같이 자체적 한계를 지닌 존재로 묘사함에 있어 사유의 깊이와 내공이 느껴지고 오랜 시간 연마해 온 언어의 조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작품이다.

시 ‘캔클락(시)’은 버려진 물건을 활용해 만든 시계를 뜻하는 일상적 소재를 날카로운 사유와 정서를 동반, 실험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개성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다.

미술대전 24년 만에 자폐성장애를 가진 작가에게 대상을 안긴 작품 ‘얼룩말과 나비’는 작업실과 같이 작가 안에 내재돼 있는 세상을 표현했으며, 독특한 색감의 조화와 구도가 인상적이다.

상금은 문학상의 경우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수상자들에게 총 2500만원이 주어지며, 미술대전의 경우 대상 500만원 등 수상자들에게 총 2000여만원이 전달된다.

한편 문학상과 미술대전 수상작은 각각 모음집과 화집으로 발간된다.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은 서점에서도 판매돼 독자와 만나게 되며, 미술대전 입상작 138점은 시상식 당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초대·추천작가 작품 23점과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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