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지난해 미국 순회공연 모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오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의 전통가락을 울린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 국회의원)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를 하던 맹인악단을 재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1년 3월 창단,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 운영하고 있는 전통예술단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한국의 해’로 지정한 캐나다의 문화행사에 초청돼 여는 것으로 온타리오주 토론토를 순회하며 캐나다 시민과 교민들에게 가야금병창, 민요 등의 격조 높은 한국의 전통가락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변종혁 예술 감독은 “양국의 중심에 서서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릴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되고 떨린다. 열심히 노력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민들에게는 긍지와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25일 국내 최고 국악경연대회의 하나인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현아 단원은 “그동안 사회적 편견과 차별 때문에 국악인의 꿈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많았는데, 이렇게 소중한 기회가 연달아 주어져 정말 행복하다”면서 “우리의 아름다운 음악 뿐 아니라, 힘들어하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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