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댄스파티(The Ball)의 한 장면. ⓒ제주장애인연맹

학습 장애 또는 발달 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육이라고 하면 늘 1등만 중요시 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금기로 여겨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부모로써는 아이들에게 안쓰럽고 미안하기만 할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다른 교육을 받게 한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기 쉽지 않은 일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면서 아이들의 특수교육의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또한 법에 무지함으로 인해서 학교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고는 불필요한 처방약을 아이들에게 복용시키기도 하며, 적합하지 않은 교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애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영화 댄스파티(The Ball)는 보편적으로 아이들 시기에 느끼는 감정이나 느낌을 솔직 담배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재능을 하나라도 제대로 살려 주려는 학교 당국과 부모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선진국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하면서도 우리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특수아를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입장은 우리와도 별다른 점 없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많은 부분 공감적으로 다가왔던 장면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댄스파티 연습으로 개인적 장애로 인해 또래와 어울리지 못해 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 졸업한 후 자녀의 자립에 대한 고민들 그 외 부모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잘사는 나라 아니면 여유가 있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에는 우리들 의식 속에 고정 관렴화 되어 있는 생각들을 하나하나 깨우치고 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자료를 통하여 알게 된 것인데 미국에는 5명중에 1명의 아이가 어떤 식으로든지 학습 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장애는 여러 가지 있으며 독서 장애, 미세 뇌기능 장애, 자폐증, 지각장애, ADD, ADHD, Asperger’s Syndrome, 정서 장애, 혈우병, 신장병, 발작 등.

중요한 점은 아이들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굳이 특수 교육이필요하다라고 권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미국에서는 교육받을 권리는 대단히 중요한 권리이다. 그들에게는 학습 장애를 절대 숨기거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평균에 미달한다고 생각되면 해당 학군에 요청을 통해서 적절한 학습 발달을 위한 특수교육을 시 또는 타운으로 부터 받아낸다. 즉, 학교에서 알아서 뭔가를 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중요한 점은 부모가 자녀의 특수교육의 필요성과 그 정도를 학교에 요구하고,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상황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제13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는 14일부터~16일까지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되며, 총 24편의 다양한 영상이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DPI(064-757-9897)로 문의하면 된다.

*이글은 ‘제13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 김미영 집행위원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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