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석창우 화백. ⓒ에이블뉴스

올해로 4회를 맞은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의 시상 품격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2계단 뛰어오르는 방안이 곧 통과될 예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회장 안중원)는 제4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승격하는 안이 최종 결재를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안이 확정되면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대상은 대통령상으로, 공로상은 국무총리상으로, 음악·미술·대중예술·문학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각각 승격된다.

이는 오는 10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제4회 시상식부터 적용된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는 장애인문화예술 발전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각 분야별 10년 이상의 경력과 활동으로 공로를 기여하고 있는 장애인문화예술전문인을 매년 발굴해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고 있다.

심사기준은 신체적 장애의 극복 정도, 문화예술지식의 창조성, 기존의 문화예술개념의 방식을 새로운 형태로 혁신한 정도, 창조성을 기반으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기여도, 전문성과 예술성 등이다.

지난 3회 시상식에서는 두 팔이 없는 의수 화가로 동양의 '서예'와 서양의 '크로키' 기법을 결합한 '서예크로키'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석창우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하모니카를 재발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씨도 지난 3회 시상식에서 대중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는 오는 8월 22일까지 제4회 수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선정결과는 오는 10월 20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10월 22일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것을 비롯해 공로상 300만원, 미술상 200만원, 음악상 200만원, 대중예술상 200만원, 문학상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안중원 회장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꿋꿋이 작품 활동을 벌여온 장애문화예술인들의 공로를 이제야 인정받은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이제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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